[TV리포트=남유림 기자] 영화 ‘탈주’에 출연한 배우 송강과 구교환이 연인 관계 설정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졌다.
영화 ‘탈주’는 탈북하려는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끈질긴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1일까지 누적 관객 241만 명을 돌파했다. 구교환과 이제훈의 뛰어난 연기와 케미로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특별 출연으로 등장한 선우민(송강)과 현상(구교환)이 실은 연인 관계였다는 숨겨진 사실이 드러나 관심이 집중됐다.
극 중 ‘리현상’에게 걸려 온 ‘선우민’의 러시아어 발신자명을 해석하면 ‘내가 사랑했던 개자식’이 된다. 이에 팬들은 “그럴 줄 알았다”, “다시 보니 눈빛이 묘하네”, “예상 못 했는데 완전 소름 돋는다” 등 놀라워하면서 동시에 예상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종필 감독은 원래 관습에 따르면, 선우민은 여성이 연기해야 했던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어 고민 끝에 송강을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송강은 구교환과 같은 나무엑터스 소속 식구로 친분이 있다. 구교환은 한 인터뷰에서 “같은 회사 식구이기도 하고 회사 행사에서도 뵀는데,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진다. 어느 순간 저보다 어른 같은 모습도 있고, 동생 같기도 하고 볼 때마다 다른 매력이 있더라”라며 “‘탈주’에는 있는 그대로의 송강 씨, 제가 봤던 송강 씨의 이미지가 그대로 나온 것 같다. 그래서 눈빛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저도 실제로 송강 씨를 그렇게 봤다. 너무 멋있어서 계속 관찰했다”며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강은 지난 4월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구교환은 “입대 전에 연락을 드렸다”며 “후에 길게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41세인 구교환은 2013년부터 이옥섭 감독과 장기 연애 중이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영화 ‘탈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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