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한 여성에게 성적 이미지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일본 코미디언 이나다 나오키(いなだなおき)가 입장을 밝힌 와중에 동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3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7월 28일 사이버렉카 계정을 운영 중인 ‘코레코레’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 이나다 나오키가 여성에게 ‘성적 이미지’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코레코레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한 한 여성이 코레코레에 밀고를 했다”며 “여성에 따르면 이나다 씨의 계정에서 ‘조금 성적인 내용을 포함한 기획 협력’이라는 명목으로 팔로워들에게 DM을 통해 얼마나 도발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는지 묻는 메시지가 전송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동의하자 다른 계정에서 질문이 도착했고, 그에 따라 속옷 차림의 사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얼굴을 가려서 전송하자 ‘얼굴이 안 보이네요?’라는 답장이 돌아왔다고도 전했다.
여성은 이나다의 개그 파트너인 카와이 유즈루 씨의 팬이었고, 3인 촬영을 희망했으나 ‘그런 건 아니에요’, ‘이야기 그만할까요?’라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의문을 품은 여성이 결국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급속히 퍼지자 이나다는 29일 자신의 계정에 “정말 이상한 일에 휘말렸다.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획을 가장해서 그런 거짓말을 하지는 않다”라며 “저는 구애할 때는 직접 눈을 보고 한다”고 해명했다.
사실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코레코레는 이나다가 이러한 요구를 한 상대가 여러 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나다의 개그맨 동료들도 이 사건에 의견을 공유했다. 개그 파트너인 카와이는 자신의 계정에 ‘사실무근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남겼다. 또 이미지 수집에 이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사라바 청춘의 빛’의 모리타 테츠야는 코레코레의 게시물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보고 싶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하마이치 류이치, 릴리, 니시무라, 미시마, 난조 등의 개그맨 동료들이 이나다를 옹호하고 있다.
증언이 엇갈리자 해당 사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나다 나오키는 2010년 코미디언 카와이 유즈루와 함께 코미디 듀오 아인슈타인을 결성한 후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