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식인, 불륜 스캔들’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된 아미 해머가 영화계 복귀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머가 과거 피해 여성에게 보냈던 문자가 추가로 공개됐다.
3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불가리아 출신 여성 에피 안젤로바(27)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안젤로바는 2016년부터 4년간 해머와 불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신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한 당사자다.
안젤로바는 “성폭행범이 돌아올 무대는 없다. 우리 사회는 성폭행을 용서하고, 성폭행범을 다시 환영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교제 당시 해머에게 받았던 소셜 미디어 메시지를 공개했다. 2021년 최초 폭로 당시엔 공개되지 않았던 메시지들이다.
문자에서 해머는 “당신의 뇌파를 보여달라”며 “너의 뇌, 혈액, 장기. 너의 모든 부분을 보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100% 널 물어 뜯을 거야”라며 “네가 식물인간 상태가 된다면 나는 너를 먹이고, 씻기고, XX할 거야”라고 썼다.
살인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었다. 해머는 “나는 네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너를 토막 낸 뒤 토막과 XX할 것”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건 XX뿐이야. 그 감각을 다시 느끼고 싶다. 너무 강한 욕망이라, 이를 만족하려면 XX이 필요하다”고 비뚤어진 성적 욕망을 드러냈다.
안젤로바는 해머 사건 이후 일반 PTSD보다 심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C-PTSD)’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머는 안젤로바의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05년 드라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로 데뷔한 해머는 영화 ‘나일강의 죽음'(2022), ‘레베카'(2020)’, ‘콜 바이 바이 유어 네임'(2017), ‘맨 프롬 엉클'(2015)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맨 프롬 엉클’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