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빅3’
I 교촌 1억 3,090만 원 선
I 인테리어 비용 가장 비싸
[TV리포트=이효경 기자] 최근 치킨 업종 창업비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며, 예비 창업인들의 관심이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로 쏠리고 있다. 사실상 창업을 생각하면 꼭 등장하는 업종이 프랜차이즈 치킨집인데 치킨집의 창업비용이 요즘 창업 트렌드로 뜨고 있는 카페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삼대장이라 불리는 BHC, BBQ, 교촌치킨의 창업비용은 얼마일까?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삼대장으로 불리는 BHC, BBQ, 교촌치킨 중 창업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교촌치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가맹사업 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치킨 3사의 창업비용이 공개됐다.
조사 결과, 교촌치킨이 창업비용 1억 3,090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BBQ가 9,079만 원, BHC가 8,544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치킨 3사 중 가장 비싼 창업비용을 자랑하는 교촌치킨의 경우 지난 2022년 전체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 평균 비용으로 측정된 5,918만 원 대비 121% 비싼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 비용에는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을 더한 기타 비용이 포함되며, 교촌치킨은 업계보다 1.2배 비싼 수준의 창업비용이 투자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맹비 677만 원, 교육비 355만 원, 보증금 150만 원, 인테리어 비용 1억 1,909만 원이다.
일반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의 평균 가맹비인 545만 원보다 교촌치킨의 가맹비는 24% 비쌌으며. 평균 교육비로 알려진 267만 원보다 33% 비싼 교육비를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인테리어비용은 업계 대비 143%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증금의 경우 평균 비용인 201만 원보다 25% 저렴한 수준이었다.
또한, BBQ의 경우 가맹비가 1,100만 원, 교육비가 418만 원, 보증금이 500만 원,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기타 비용으로 7,061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BBQ 가맹점에 투자되는 창업비용의 경우 평균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창업 비용보다 약 53% 비싼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치킨 삼대장 업체 중 가장 낮은 창업비용을 자랑하는 BHC는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242만 원, 보증금 1,000만 원, 인테리어비용을 포함한 기타 비용으로 6,202만 원을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비용이 가장 비싼 교촌치킨은 배달비 유료화와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는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달 앱이 보편화된 시점부터 배달비 별도 정책이 모든 배달 업체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고는 하나, 교촌치킨이 배달비 유료화 정책의 보편화를 주도한 업체라는 사실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촌치킨을 향한 끝없는 논란이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교촌치킨이 브랜드 쇄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SNS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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