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여진구가 ‘해를 품은 달’과 ‘화이’의 연이은 성공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며 힘든 시간도 겪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29일 14F 채널엔 여진구가 게스트로 나선 ‘아주 사적인 미술관’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여진구는 김수현의 아역으로 분했던 MBC ‘해를 품은 달’을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꼽고는 “난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14살 때부터 했다. 배우가 되고, 내 인생이 아닌 타인의 삶을 통해 성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해를 품은 달’ 이후 선보인 영화 ‘화이’에 대해선 “작품이 연달아 사랑을 받고 칭찬도 많이 받으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나를 담금질하게끔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내 삶이 1, 2년 만에 확 바뀌었었다. 그러다 보니 압박감과 책임감이 들더라. 나 또한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이 생기고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생기면서 연기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스스로 평가를 하게 됐다. 그렇게 나 자신을 많이 괴롭혔다”라며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성인이 되고 ‘화이’를 보니 ‘저 때의 나는 즐겁게 행복하게 연기를 했는데’란 생각이 들었다”라는 것이 여진구의 설명.
이어 그는 tvN ‘호텔 델루나’에 대해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믿고 이렇게 연기를 하면 답이 보이겠다고 느끼게 했던 작품이었다”면서 최신작인 ‘하이재킹’에 대해선 “내가 어느덧 20대를 넘어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배우를 넘어 한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줬다”라며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아울러 “슬럼프를 겪을 때도 나는 추억으로 버텼다. 20살이 되기 전 성인 배우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엄청 받았다. 그때 난 오히려 그 시절로 엄청나게 위안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14F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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