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변예진 기자]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 역을 연기한 배우 고(故) 캐리 피셔가 착용했던 황금색 비키니가 경매서 2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
27일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1983)에서 레아 공주 역의 캐리 피셔의 황금색 비키니가 경매에서 무려 175,000달러(한화 약 2억 4,000만 원)에 판매됐다.
해당 비키니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상 중 하나로 손꼽히며, ‘스타워즈’의 콘셉트 디자이너인 리처드 밀러의 작품이다.
비키니는 상·하의와 엉덩이 부분의 고리, 팔찌까지 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영화 속에서 레아 공주가 범죄 조직의 보스 ‘자바 더 헛’에게 노예로 잡혀있을 때 해당 비키니를 착용한 바 있다.
앞서 캐리 피셔가 별세하기 전 한 인터뷰에서 “거의 벌거벗었다. 나를 위한 의상 선택이 아니었다”라며 “매우 긴장했었다”라고 의상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 레아 공주의 비키니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의 전투기 모형이 150만 달러(한화 약 20억 7,000만 원)에 팔렸다.
한편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았던 캐리 피셔는 1975년 핼 애쉬비의 영화 ‘샴푸'(Shampoo)로 데뷔했다.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의 레아 오르가나 공주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의 대표작이 됐다.
캐리 피셔는 지난 2016년 12월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935편에서 착륙 15분 전 심장마비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나흘 후 사망했다.
당시 캐리 피셔의 몸에서 코카인, 헤로인, MDMA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변예진 기자 byj@tvreport.co.kr / 사진= ‘스타워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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