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현태 아나운서가 전 아내의 경제관념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사랑과 전쟁’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최은경이 ‘사랑과 전쟁’ 조정위원으로 출연했던 정애리에게 “이혼의 스토리는 다 들었겠다”라고 하자 정애리는 “10년 정도 했으니 얼마나 많은 부부 케이스를 봤겠냐. 나중엔 사람들이 제가 진짜 전문가인 양 물어보기도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최홍림은 “이혼 두 번 했으니 전문가죠 뭐”라고 했고, 정애리는 “지금도 여전히 재방을 많이 하는데, 계속 사랑해 주시는 거 보면 ‘사람들 사는 게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지훈 변호사는 “제가 ‘사랑과 전쟁’ 키즈다. 제가 결혼 적령기 때 금요일마다 보면서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할지 기준을 잡았다. 부잣집에 시집가면 안 되겠다. 곽정희 마담님이 시어머니상을 만들어주셨다. 저런 시어머니한테 시집가면 안 되겠다. 그래서 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지훈은 “부잣집 남자와 결혼할 뻔했는데, 시집살이 할까 싶어서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김현태 아나운서는 “‘이혼남’ 꼬리표가 붙어도 이런 아내와는 못 살겠다”라고 밝혔다. 2002년에 이혼해 22년 전 일이라는 김현태는 전 배우자의 경제관념 때문에 이혼했다고 했다. 김현태는 “당시 전 KBS 9시 스포츠 뉴스 앵커였다. 시청률 30%였다. 2002년에 강남에 제 명의로 된 집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현태는 “그런데 제 아내는 더 화려한 걸 원했고, 절 경쟁자로 생각한 것 같다. 전 아내가 좋은 표현으로는 네트워크 마케팅,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단계에 빠졌다. 1년 동안 굉장히 열심히 해서 저도 지원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고, 김현태는 다단계를 포기 못 하는 전 아내와 결국 이혼하기로 했다고. 김현태는 “아이들을 키운다고 해서 양육비를 주겠다고 하고 제 명의로 된 건 다 줬다. 주변에서 왜 그걸 다 주냐고 했는데, 일단 거기서 나와야 해결되겠더라. 더 끌면 빚만 더 생길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김현태는 이혼 꼬리표에 대해 “‘똑똑한 척하더니 이혼했네’ 이런 것들이 좀 두려웠다. 굉장히 위축되고”라고 밝혔다. 김현태는 “이혼 후 어머니와 2년 정도 살았는데, 어머니가 한동안 계속 우시더라. 그러다 독립하니까 주말에 심심하더라. 옆집도 놀러 갔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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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i
다단계 진짜 못 말립니다..시부모 두 사람 모두 다단계 하는데...세상 본인들이 제일 잘났고 대단한 줄 압니다. 평생 빚만 수억대...해준건 하나 없어도 저한테 하는 말이 너 우리 집 돈 보고 시집왔지 ㅋㅋㅋ 랍니다.수준 안맞는 애 니까짓게 감히 등...이혼할땐 친정서 도와준 돈 다 놓고 너만 나가면 된다더군요. 필터가 없습니다 평생 그리 살더군요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