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서진 뚝배기 직원들이 경찰의 등장에 당황했다.
26일 밤 tvN ‘서진이네2’에서는 개장 후 첫 오픈런에 멘붕에 빠진 직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창 저녁 영업을 준비하느라 바깥 상황을 살펴보지 못한 서진 뚝배기 직원들. 생수 세팅을 위해 홀로 나온 최우석은 가게 밖을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 식당을 한 바퀴 감쌀 만큼 긴 웨이팅 행렬이 기다리고 있던 것.
부엌으로 돌아온 최우석은 이서진에게 “밖에 보셨어요, 형님? 지금 (대기 줄이) 코너까지 돌았어요”라고 말했고, 이서진은 “우리도 그런 거 좀 즐겨보자.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엷은 미소를 띄웠다.
최우석의 말에 정유미는 믿을 수 없다는 홀로 나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인파에 놀란 정유미는 부엌으로 돌아와 들뜬 목소리로 “샤X 앞이냐 뭐냐. 오픈런하는 것 같다”며 화색을 띄었다. 고민시는 “(손님이 몰리면 화장실에 갈 수 없으니) 빨리 화장실에 가야겠다”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때 몰려든 인파 너머로 경찰차 한 대가 오더니 식당 앞에 정차했다. 고민시는 “손님이 너무 많으면 경찰이 오냐”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 보니 경찰은 식당이 아니라 불법 주차 단속을 위해 잠시 차를 세웠던 것.
경찰과 별개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자 제작진은 직원들과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나영석 PD는 “얼추 세어봤는데 100명은 넘는 것 같다. 정리가 필요하다”는 상황을 전했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회의 끝에 식당 운영 시간을 저녁 6시~7시 30분, 7시 30분~9시 2부제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이서진은 최우식과 식당 밖으로 나가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손님들 수가 애매할 경우 합석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교통 정리를 마친 뒤 식당으로 돌아온 이서진, 최우식은 단체 손님 세팅을 마치고 식당을 오픈했다.
메인 셰프 박서준은 고민시와 “밖이 정말 전쟁터 같다. 화이팅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고민시는 “할 수 있어요. 오늘만 사는 것처럼”이라며 엉뚱한 소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은 제작진을 향해 “여권 뺏어놨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마침 이서진이 주방에 들어왔고, 제작진은 “고 인턴이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하겠대요”라며 고자질에 나섰다. 이에 이서진은 “이제 시작인데 무슨 소리하고 있어. 돌려보낸 사람이 더 많은데”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진이네2’는 찬바람 부는 북유럽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곰탕에 진심’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N ‘서진이네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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