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컴백 소식에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유행시킨 아이템들이 다시금 화제다.
그룹 빅뱅의 리더로서 프로듀싱 능력까지 인정받은 지드래곤은 타고난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하다. “유행을 만드니까 다 바꾸니까”, 그가 직접 작사한 곡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에 나오는 가사처럼 한때 모든 이의 우상이었던 그가 유행시킨 아이템은 셀 수 없이 많다. 지드래곤이 걸치면 그게 곧 트렌드가 되고, 며칠만 지나면 다른 연예인뿐만 아니라 거리의 모든 남자가 따라 할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스타였다. 그가 연예인들의 연예인을 넘어 남자들의 우상이라 불리는 이유다.
지드래곤이 유행시킨 아이템에는 대표적으로 발목까지 높게 올라오는 신발인 하이탑,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 ‘크롬하츠’가 있다. 지드래곤이 착용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톰 브라운의 가디건은 곧 중고등학생들도 따라 입을 정도로 널리 퍼졌다. 크롬하츠 역시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샤넬, 스포츠 브랜드 반스, MCM, 앞머리와 옆머리는 짧게, 뒷머리는 길게 자른 스타일의 병지컷 등 수없이 많은 브랜드와 패션을 유행시켰다.
특히, 신발을 좋아해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지드래곤. 그가 신었다 하면 모든 신발이 완판되어 2~3배 넘는 가격으로 되팔리기 때문에 리셀러(물건을 사서 되파는 사람들)들 사이에서는 “지드래곤이 신으면 무조건 산다”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이런 지드래곤의 파급력 덕분인지 일각에서는 더울 때 양산을 쓰고 싶지만, 창피해서 쓰지 못하는 남성들이 “지용이 형, 양산 좀 써줘. 더울 때 (당당히) 쓰게”라는 말이 밈처럼 돌며 유행하기도.
한편, 작년 10월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되었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지드래곤은 최근 돌연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로 임명돼 화제가 되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김희선 지인으로 지드래곤이 목소리 출연을 해 출연진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근황만으로도 화제인 지드래곤이 컴백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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