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21기 의자왕’ 영호가 1표의 굴욕을 떠안았다.
24일 밤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21기 솔로 남녀들이 입소 4일 차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선택의 공이 여자들에게 돌아간 가운데 남자 출연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선택을 기다렸다. 첫 번째 선택자는 영숙. 영숙은 자신에 호감을 드러냈던 영식을 지나쳐 상철 옆에 섰다. 영식은 “진짜 무섭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세상이야”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영숙은 “계속 눈에 밟히는 느낌이 있어서 그게 뭔지 한 번 대화를 깊게 나눠봐야 조금 정리가 될 것 같은 예감이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영식은 “이제 긴장 풀고 있어야겠다. 올 사람도 없다”며 자포자기했다.
두 번째 선택자는 정숙. 21기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정숙은 시원시원 발걸음을 옮겨 상철 옆에 섰다. 영숙과 2대1 데이트를 하게 된 것. 반면 정숙의 선택을 기다렸던 영수는 고개를 떨궜다.
상철은 정숙에게 “어제 좀 죄송했다. 내가 기빨려 한 것 같아서”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정숙은 “그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숙은 “와~ 좋다, 이런 건 아닌데 ‘한 번 더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상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선택자는 순자. 모래사장 위를 성큼성큼 걸어오던 순자는 호을 주고받았던 영철을 지나치는 듯하다가 돌아서 영철 옆에 섰다. 동시에 순자가 오길 바랐던 상철은 표정이 굳었다. 순자는 “아까 (영철이) 나를 불러서 ‘오해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네 번째 선택자는 영자. 광수는 “(1순위는) 영자인 것 같다. 어제 랜덤 데이트에서 호감도가 많이 올랐다. 변할 일은 없어서 영자님이 호감도가 높다”며 영자의 선택을 기다렸다. 그러나 영자는 영철을 택하며 광수를 좌절시켰다.
다섯 번째 선택자 옥순. 옥순은 첫인상 투표 이후 꾸준히 마음을 드러냈던 영호 대신 영수를 선택했다. 선택에 앞서 옥순에게 “오늘은 옥순님에게 매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던 영호는 “짜장면 각이네”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MC 이이경은 “첫인상 3표의 영호님이 진맥을 잘못 짚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 선택자는 현숙.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던 현숙은 영철, 상철 쪽으로 향하는 듯하다가 급선회해 영호 옆에 섰다. 영호는 “감사합니다. 짜장면 뭐 먹을지 생각하고 있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현숙은 “처음에 느꼈던 그 끌림이 지워지지 않아서 그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광수랑 영호랑 마음이 반반씩 있는 것 같다”고 갈팡질팡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 방송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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