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심수지 기자] ‘마약 투약’으로 논란이 됐던 로버트 할리가 복귀를 앞뒀다.
로버트 할리는 오는 8월 18일 첫방송될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아내 명현숙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는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로버트 할리 부부 역시 가상 이혼을 경험하게 된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마약 투약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로버트 할리가 첫 고정 출연을 하게 된 방송이다.
이에 로버트 할리 부부가 마약 투약 후 어떤 생활을 이어왔을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8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 1997년 귀화했다.
부산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한 로버트 할리는 친근한 이미지로 예능, 광고 등에서 활약하며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19년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 1g을 외국인 지인과 함께 투약했다.
이후에도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했고, 이로 인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반성, 자숙의 시간을 갖던 로버트 할리는 지난해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석해 본인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으며, 경찰청 영상에도 출연했다.
로버트 할리는 “한 번 마약을 하면 (처벌받아) 교도소에 다녀와도 계속 약을 찾게 된다. 나쁜 권유를 하는 친구들을 내 인생에서 완전히 없애야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약을 끊은 지 4년이 됐다는 로버트 할리는 ‘친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로버트 할리는 “주변에서 약을 권유했을 때 확실하게 거절했어야 했다. 내가 과거에 왜 그걸 했을까? 지금도 너무 후회된다.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온 인생이 망가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망가지는 것도 있지만, 가족 등 주변인들도 함께 무너지는 것이다. 이후 중독 치료를 위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꾸준히 단약과 반성, 올해, 로버트 할리는 방송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출연을 예고했으며, 그동안 희귀병으로 투병했던 일도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2년 전에 갑자기 이상한 희귀병이 생겼다. 치료받다가 온몸에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 입원해서 결국 2개월 반 퇴원을 못 했었다. 패혈증, 폐렴이 왔다”라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가족들과 친한 5~6명 도움이 있어서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또 한 번 주위 사람들의 중요성을 강조한 로버트 할리.
로버트 할리가 가족들과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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