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배우 휴 잭맨이 영화 ‘위대한 쇼맨’의 속편을 암시하는 말을 해 팬들을 흥분시켰다.
24일(현지 시간) 이 뉴스(E! News)와의 인터뷰에서 휴 잭맨은 ‘위대한 쇼맨’의 속편을 제작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편을 만드는 데 8년이 걸렸다”며 “어쩌면 5년 전부터 (속편 제작을) 시작했을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9년은 더 걸릴 것이다”며 ‘위대한 쇼맨’의 긴 제작 기간에 농담을 던졌다.
휴 잭맨은 인터뷰 내내 속편 제작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지만, 제작 여부에 대한 확언은 피했다. 그는 “나는 그 영화를 사랑하고, 그 영화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러니, 네. (제작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다”며 영화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공동 출연자인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휴 잭맨에게 속편 제작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뭘 그렇게 두려워하느냐”며 “속편을 달라. 우리 애들도 그걸 원한다”고 농담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2일 시리우스 X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은 항상 ‘위대한 쇼맨’을 본다”고 말했다. 또한 휴 잭맨이 라이언의 아이들을 직접 만나 ‘위대한 쇼맨’의 바넘을 연기해 줬다는 사실을 전해 대중에게 감동을 줬다.
휴 잭맨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농담에 “내가 안 한다고 해도 이제 아무도 믿지 않는다. 나는 다시는 울버린을 연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지금은”이라고 답했다.
앞서 휴 잭맨은 2017년 개봉한 영화 ‘로건’을 마지막으로 더는 울버린 역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건’은 슈퍼히어로 ‘울버린’이 아니라 인간 ‘로건’을 조명한 울버린의 최후를 담은 영화다. ‘로건’은 울버린의 마지막으로 완벽하다며 평론가들과 대중 모두에게 극찬받았다.
휴 잭맨이 다시 울버린을 맡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환호했지만, 일각에서는 ‘로건’에서 완벽한 은퇴식을 마쳤던 울버린의 캐릭터성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
‘로건’의 감독 제임스 맨골드는 자신은 여전히 ‘로건’을 울버린 스토리의 마지막으로 여긴다고 발언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든 케빈 파이기 또한 ‘로건’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끝맺은 휴 잭맨에게 절대로 다시 울버린으로 복귀하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한 ‘데드풀과 울버린’은 미국보다 앞서 24일 국내 개봉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위대한 쇼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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