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이름의 비밀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SHOW ‘프리한19’에서는 ‘운명을 믿으십니까?’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전현무는 자신의 이름이 ‘밝은 기운을 온 세상에 무성하게 밝혀라’란 뜻이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아버지께서 큰 투자를 해서 지어오신 이름이라고 들었다”라며 “‘밝을 현(炫)’ 이름에 맞게 샤이니로 활동을 하지 않았냐. 이름대로 가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이 중요한 이름을 할아버지가 낮술 한잔 드시고, 별 생각없이 즉흥대로 작명, 그 이름대로 운명이 결정된 사람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엔 이 이름이 싫어서 개명하고 싶었다. 근데 결국 이름 뜻대로 될 운명이었나보다”라고 했다고.
전현무는 “출생신고 하러 간 할아버지가 당장 생각나는 한자가 ‘반드시 필(必) ‘밖에 없었다고 한다. 형제들의 돌림자는 ‘모(模)’. 그렇게 지은 이름은 ‘반드시 모방하다’라는 뜻이었다. 그 손자는 반드시 모방하는 직업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바로 이필모였다. 이를 들은 한석준은 “배우에겐 참 좋은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이름과 비슷한 직업에 끌린다?”라며 데니스와 조지, 제프리 이름에서 직업을 유추해보라고 했다. 한석준이 “로봇광학자가 떠오른다”라고 하자 전현무는 “아는 데니스가 데니스 홍밖에 없냐”라고 말했다. 오상진은 “힌트는 이름의 철자”라며 힌트를 주었고, 전현무는 이름을 발음해보다 “데니스는 치과 의사, 조지는 지질학자?”라고 했다.
실제로 이름이 ‘데니스’인 사람은 치과의사, ‘조지’나 ‘제프리’는 지구 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고. 정답을 거의 맞힌 전현무는 “나 영문학과 나온 거 이제 보람 느낀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전현무는 영화 ‘원초적 본능’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전현무는 샤론 스톤이 다리를 꼬는 장면을 언급했고, 한석준은 “원래는 샤론스톤이 탑배우가 아니었는데, 저 영화 이후로 탑배우가 됐다”라고 밝혔다.
메릴 스트리프, 시고니 위버, 니콜 키드먼, 데미무어, 줄리아 로보츠 등 13명의 배우가 출연을 거절했고, 샤론 스톤이 14번째 캐스팅된 배우라고. 전현무는 “영화 캐스팅 당시 샤론 스톤은 단역 배우였다. 여자주인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과도한 노출신을 요구했고, 제작사는 촬영 내내 샤론 스톤을 무시했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텃세를 경험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SHOW ‘프리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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