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공지현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 Kevin Feige)가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 홍보 투어에서 재기를 위해 신중하게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BlackTree TV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파이기는 오랜 작업 중인 ‘블레이드(Blade)’ 리부트에 대해 언급했다. 아카데미 수상자인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 Ali)가 주연으로 맡은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7월 발표됐으나, 수년간 여러 작가와 감독이 떠나며 진행이 순조롭지 않았다. 케빈 파이기는 이 영화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처음으로 R등급을 받은 작품이다. R등급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동반 없이 관람할 수 없다. 케빈 파이기는 ‘데드풀’ 시리즈를 MCU에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은 R등급을 지키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캐릭터 본질을 해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레이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케빈 파이기는 “지난 2년 동안 그 영화를 완성하려고 노력하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올바른 ‘블레이드’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케빈 파이기는 이어서 “몇 년 전 훌륭한 ‘블레이드’ 영화들이 있었다. 모두 R등급이다. 그래서 ‘데드풀’과 마찬가지로 ‘블레이드’ 캐릭터에 내재된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블레이드’는 웨슬리 스나입스(Wesley Snipes)가 주연을 맡은 1998년 동명 영화로 처음 등장했으며, 2002년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 감독의 ‘블레이드 II(Blade II)’, 그리고 2004년 ‘블레이드: 트리니티(Blade: Trinity)’로 이어졌다.
블레이드는 마블 코믹스의 시리즈 제목이자 동명의 반 뱀파이어 반 인간인 뱀파이어 헌터의 주인공의 이름이다. 마블의 ‘블레이드’는 오는 2025년 11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마블은 비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블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혹평하기도 했으며,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신규 히어로를 소개한 영화의 흥행이 저조했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BlackTre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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