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흉악범을 죽이면 200억원을 주겠다는 제안, 당신은 거절할 수 있을까.
21일 오전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스릴러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 소개됐다.
나랏밥 먹으며 늘어난 건 뱃살과 빚뿐인 생계형 경찰 백중식(조진웅 분). 어느 날 피칠갑을 한 남성이 귀가 잘린 남성(이광수 분)을 응급실에 두고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다. “사고가 아니라 일부러 자른 것 같다”는 의사의 말. 백중식은 응급실 앞 CCTV를 돌려보다 유력 용의자 임지홍(현봉식 분)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차량 단서를 통해 임지홍의 자택을 특정한 백중식. 백중식을 만난 임지홍은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하고,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는다. 알고 보니 임지홍은 정체불명 남성 ‘가면남’의 공개 청부에 응해 남성의 귀를 자른 것이었고, 세간의 시선은 가면남에 쏠리기 시작한다.
가면남의 특징은 룰렛을 돌려 청부 대상과 금액, 행위를 정한다는 것. 귀가 잘린 남성은 윤창재(이광수 분)로, 그는 “윤창재의 귀를 자르면 15억원을 주겠다”는 가면남의 공개 청부 피해자였다.
윤창재 소동 후 얼마 뒤 가면남은 새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는데, 바로 사흘 뒤 출소하는 아동 성범죄자 김국호(유재명 분)를 죽이는 사람에게 200억원을 주겠다는 것.
졸지에 24시간 흉악범을 보호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경찰. 분노한 시민들 앞에서 김국호는 무릎을 꿇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지만, 실은 “어린 애들보다 내가 더 위험한 거 아니냐”며 죄책감따윈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였다.
그때 ‘인권 침해’를 주장하며 김국호 앞에 나타나 법률 대리를 자처하는 이상봉(김무열 분). 김국호는 이상봉을 집으로 불러들여 “나한테 뭐 바라는 게 있으면 지금 얘기하라”고 말하고, 이상봉은 “지금은 진짜 없다. 필요한 게 있으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꿍꿍이를 숨긴다.
김국호의 출소로 난처해진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호산시장 안명자(염정아 분). 비리 혐의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안명자는 김국호를 반전 카드로 활용하기로 하고, 김국호의 집앞을 찾아가 시민들 앞에서 무릎 꿇고 “김국호를 시에서 반드시 쫓아내겠다”고 선언한다.
가면남의 거처가 경찰서 바로 앞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현장을 급습하지만, 가면남은 없고 가면남의 시그니처인 룰렛만 남아 있었다. 무심코 룰렛을 돌려본 백중식. 그러나 몇 번을 돌려도 룰렛은 “김국호를 죽이면 200억원을 준다”는 내용만 나왔고, 공개 살인 청부가 실은 정교하게 설계된 각본이란 걸 알아차리게 된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오는 31일 디즈니+, U+ 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허광한, 이광수, 김성철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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