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자기관리의 화신으로 통하는 유재석이 제육볶음을 앞에 두고 무너졌다. 무슨 사연일까.
20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 하하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 주우재의 ‘놀뭐 24시’가 펼쳐졌다.
이날 택시기사로 변신해 승객들과 소통한 유재석은 오전 업무를 마치고 하하에게 전화를 건 바.
이에 하하가 “내가 돈을 못 벌어서 밥을 먹어도 되나 싶다. 선배가 사면 먹고 안사면 그냥 일을 하겠다”라고 넌지시 말하자 유재석은 가차 없이 전화를 끊었다. 이어 “뭐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시금 전화를 걸어온 하하는 “선배가 오늘만 사줘”라고 사정했으나 유재석은 이번에도 전화를 끊곤 홀로 식당을 찾았다.
유재석이 주문한 메뉴는 바로 돈가스다. 밑반찬으로 나온 물김치만으로도 만족감을 표한 그는 경양식 스타일의 돈가스를 받아들곤 “맛있다. 케첩과 마요네즈, 돈가스 소스가 너무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개인취향인데 나는 이렇게 먹는 걸 좋아한다”라며 남은 소스에 고기와 밥을 비벼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때 하하가 나타났고, 제육볶음을 주문한 그는 “고추장 맛이 장난 아니다”라며 칭찬을 늘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사장님이 같이 먹어보라고 하지 않았나. 한 입만 먹겠다”라며 젓가락을 내밀었으나 하하는 “2천 원”을 외치며 협상을 시도했다. 결국 천 원으로 극적 타협에 성공한 유재석은 고기를 잔뜩 쓸어가는 것으로 하하를 경악케 했다.
이도 모자라 하하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 사이 고기를 훔치다 걸리기도 했다. 이에 하하는 헛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식사 후 오후 영업에 나선 하하는 ‘유재석 미담’을 대 방출했다. 하하는 “모두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동굴 속으로 파고들 때가 있었는데 그때 유재석이 나를 지켜줬다.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그 시절 유재석과 가장 뜨거웠다”라며 슬럼프를 회상했다.
이어 “날 자극 시키려고 내 친구들과 헬스장에 다녔는데 유재석이 나는 물론 내 친구들의 헬스장 비용까지 내줬다. 왜 그렇게까지 내게 친절하게 대해줬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유재석 미담을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또 이해가 안 되는 건 아까도 봤듯이 2천 원을 안 주려고 한 것”이라고 유쾌하게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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