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선 폭력조직 넘버3 사망 사건이 조명된 가운데 황당한 범행 이유가 분노를 자아냈다.
19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선 파렴치한 범인의 행각과 검거 과정이 공개됐다. 사건은 고속도로에서 사람 뼈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시작이었다. 갓길을 청소 중인 환경미화원이 가드레일 안쪽에서 두개골을 발견했다. 나머지 뼈들은 근처 땅속에 묻혀 있었다. 백골 상태였는데, 국과수가 피해자 무릎뼈 안쪽의 DAN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사건을 맡은 김종욱 형사가 광수대로 옮겼는데 어느 조직폭력단체의 넘버3인 박 씨의 실종사건이 눈에 들어왔다. 실제 DNA를 확인하니 백골 시신이 바로 박 씨였다. 이와 함께 박 씨와 실종 직전까지 오피스텔에서 같이 살면서 사업을 준비 중이던 고등학교 선배 최 씨의 행방도 묘연했다. 최 씨는 박 씨 실종 신고 당일 중국으로 출국한 뒤 입국을 하지 않고 있었다.
박 씨 아내가 가게를 낼 때 사채를 썼는데, 그 사채업자가 최 씨였다. 이후 최 씨는 박 씨에게 새 인생을 살자며 사업을 먼저 제안했다. 김 형사는 최 씨의 통장 기록을 통해 그가 중고차를 샀다가 출국 전날 급하게 되판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도로 CCTV를 통해 최 씨가 고속도로를 운전한 것도 확인했다. 바로 시신을 유기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수사팀은 중국 공안에 최 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통신 기록을 통해 공범 2명도 파악했다.
당시 중국에서 올림픽이 예정됐었는데, 김 형사는 중국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본국으로 추방할 것임을 내다보고 최 씨가 제 발로 들어올 것을 예측했다. 더불어 최 씨 지인들을 통해 그를 압박해갔고, 체포에 성공했다. 최 씨는 박 씨가 돈도 안 갚고 자신을 심부름꾼 취급을 해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징역 12년을, 공범 2명은 각각 1년과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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