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오은영 박사가 폭언을 쏟아내는 금쪽이에게 ‘과잉 행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19일 저녁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오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 15년 만에 세쌍둥이을 낳은 엄마는 “어느 날은 첫째, 어느 날은 둘째가 금쪽이가 된다. 폭탄 돌리기를 하는 것 같다”며 “특히 셋째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토로했다.
VCR 영상에서 세쌍둥이와 넷째는 거실에서 블록을 조립하고 있었다. 그때 바깥에서 아이들 소음이 들려오자 셋째는 “아기들은 지식들도 없나. X 들고 나가서 심장이랑 뇌랑 딱 휘두르기만 하면”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뱉었다.
그러나 첫째, 둘째는 셋째의 폭언을 자주 들어온 듯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셋째는 잠시 고민하더니 넷째를 보고는 “우리 같이 나갔다 오자. 내가 말할게”라고 말했다. 넷째가 망설이자, 셋째는 넷째 목을 잡아끌며 데리고 나왔다.
셋째는 집을 나가면서도 “아기가 저렇게 예의가 없어서 되겠냐”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과 보호자를 보자 공손한 태도로 “조금만 조용히 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집에 들어오자 “한 번만 더 그러면 진짜”라며 다시 과격하게 변했다.
오은영 박사는 “(셋째가) 욕설과는 다른 잔인한 말을 쓴다”며 “혹시 이런 말을 쓰는 걸 알고 계셨냐”고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는 당황한 표정으로 “처음 봤다. 셋째가 말하고 표현할 때 평범한 말을 잘 안 쓴다”며 “뭔가 말할 때 자기표현이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제일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얘가 이 상황에서 ‘내가 리더가 돼서 해결해볼게’라며 리더 역할을 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봤을 때 굉장히 세 보이지 않느냐, 잔인한 말도 하고 넷째를 목덜미를 감싸안고 나간다.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하는 게 겁이라든가 두려움, 불안감을 누르고 균형 잡으려는 과도하게 보상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 박사는 “셋째가 아기들이 (소리를) 내서 나간 것 같다. 아기들은 반드시 부모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나가서 ‘조용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면 문제가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안전하다는 걸 알고 나간 거다. (잔인한 말을 한 건) 겁 또는 두려움을 진정시키려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셋째의 이상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엄마가 운영하는 교습소를 찾은 오 남매는 책상에 앉아 글씨 연습을 시작했다. 수업이 거의 끝나가던 무렵, 셋째가 입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형이 이를 지적하자, 엄마는 셋째에게 “수업 때 그런 소리 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셋째는 “어쩌라고요”라며 종이를 집어던지고는 밖으로 나갔다.
수업이 끝난 뒤 눈이 퉁퉁 부어 돌아온 금쪽이는 자신을 지적했던 형을 찾아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더니 형에게 싸움을 걸려고 했다. 엄마는 간신히 셋째를 떼어놨고, 영상을 지켜보던 아빠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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