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조정석이 5살 딸의 타고난 끼를 소개하며 ‘딸 바보 아빠’의 면면을 뽐냈다.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17일 아이유가 진행하는 웹 예능 ‘아이유의 팔레트’에선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조정석과 아이유는 지난 2013년 방영된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으로 커플 호흡을 맞췄던 사이. “순신이가 이렇게 커서 이름을 단 토크쇼도 하고 있다. 다 대표님 덕분”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아이유에 조정석은 “내가 왜 계약해지를 해서. 나야말로 아이유 덕분에 이렇게 ‘팔레트’에 나오게 돼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처음 아이유와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이 엄청났다. 욕도 먹었다. 특히나 조승우가 ‘네가 도대체 뭔데 아이유랑’이라면서 화를 냈다”며 “드라마가 6개월 정도 방송이 되고 촬영까지 따지면 거의 8개월이 넘는 시간들이었는데 그 시간들을 통틀어 내가 기억하는 아이유는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같이 밥도 자주 먹었는데 그때 아이유는 밥을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라는 것이 조정석의 설명.
‘최고다 이순신’은 조정석은 물론 아이유에게도 첫 주연작. “내가 귀찮게 많이 했다”라고 말하는 아이유에 조정석은 “전혀 귀찮지 않았다. 나 또한 첫 주연작인데 상대역이 아이유라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다”라고 했다.
한편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영화 ‘파일럿’을 비롯해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뮤지컬 ‘헤드윅’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열일 중인 조정석은 “나도 신이 나도 컨디션도 아주 좋다. 이제 열심히 ‘파일럿’ 홍보하면서 스크린에서 찾아뵐 것”이라며 여전한 에너지를 뽐냈다.
‘파일럿’은 하루아침에 나락의 길을 걷게 된 스타 파일럿이 여장 후 여동생의 신분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에 따라 여장을 소화하게 된 조정석은 “아무래도 우리 영화를 보는 분들은 내가 남자인 걸 알고 보시니까 재밌게 동화되려면 작품 안에서 내 주위사람들이 나를 여자로 인정해야 했다. 그렇기에 화장이나 가발 자세까지 다 연구를 했다”라며 특별한 노력을 전했다.
내추럴 스타일을 추구했다는 그는 “내가 ‘SNL코리아’에서 가발을 쓰고 유튜버 연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모습과 비교해 놓은 짤을 보니 내가 봐도 다르더라”며 웃었다.
가족 이야기도 전했다. 조정석은 지난 2018년 가수 거미와 결혼 후 슬하에 1녀를 둔 바. 5살 딸에 대해 조정석은 “아이가 그렇게 연기를 한다. 동화책으로 읽어줬던 이야기들을 머릿속으로 기억을 해서 다 역을 소화하는 거다. 심지어 곧 잘한다. 그런 부분들이 신기하다”라며 타고난 끼를 소개했다.
“생김새는 누굴 더 닮았나?”라는 질문엔 “그냥 나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가 아니라 나 어릴 때 얼굴과 똑 닮았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이유의 팔레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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