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안효섭이 스타의 꿈을 안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홀로 한국 땅을 밟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안효섭은 “문화 차이 때문에 한국에 온 지 3일 만에 캐나다로 돌아가고 싶어졌다”라고 고백했다.
16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안효섭이 게스트로 출연해 수줍은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015년 ‘퐁당퐁당 LOVE’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온 안효섭은 “두 작품을 동시에 찍었던 적도 있었다”라고 입을 뗐다. 캐나다 출신의 그는 “본가에도 못 갔다”라고 말하면서도 “마침 조카가 생겨서 부모님이 아기를 보러 한국에 오셨다. 요새는 1년에 2, 3번은 뵙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싱글남으로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데 대해선 “혼자 사니까 촬영이 늦어지거나 그러면 마음이 힘들다. 반려묘 바울이에게 한 마디만 해줄 수 있다면 ‘네 덕에 가능했다’라고 해주고 싶다. 내가 항상 느끼는 건 인간관계라는 것이 누군가 옆에 있다가도 떠나가지 않나.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내 옆에 있어준 존재가 바울이다. 그게 너무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우 안효섭의 이야기도 전했다. 올해로 데뷔 9년 차를 맞은 안효섭은 “작품 들어갈 때 본인만의 영감을 깨우는 방법이 있나?”라는 질문에 “일단 대본을 많이 본다. 그리고 촬영에 들어가면 대본을 보지 않는다. 너무 계산하게 돼서 공부한 티가 나더라”고 답했다.
“배우가 안 됐으면 뭘 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라는 거듭된 물음엔 “가끔 해보는데 결국은 사업을 했을 것 같다. 정확히 조각을 하거나 그림을 하거나 뭔가를 만들고 창조해내는 직업을 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 전 17세의 나이에 혼자 한국으로 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내가 생긴 건 한국인인데 커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내게 원하는 모습들이 존재하더라. 특히 동생으로서의 역할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3년 만에 캐나다로 돌아가고 싶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원래 낯선 환경이 힘들기도 하고 가족들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힘들었는데 결국 괜찮아지더라. 버텼다기보다는 그냥 잘 적응한 것 같다. 그렇다고 내게 못되게 구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사내맞선’을 비롯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너의 시간 속으로’ ‘어비스’ 등을 통해 멜로와 로코에 특화된 매력을 뽐냈던 안효섭은 “실제 연애를 할 땐 어떤 스타일인가?”라는 물음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다정하다.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고 챙기려고 하고 말도 예쁘게 하려고 한다. 친할수록 더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만의 연애스타일을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