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가요계에 불어 온 노브라 열풍”
국내 스타들이 당당한 노브라 패션을 선보이며 편견을 깨는데 앞장서고 있다.
15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는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줄곧 긴머리를 유지해오던 나나가 싹둑 자른 단발머리로 변신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데님 반바지에 딱 붙는 회색 민소매를 착용한 나나는 속옷을 입지 않은 노브라 차림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나는 주변 시선에 개의치 않고 쿨하게 포즈를 취하며 걸그룹 시절이 떠오르는 인형 같은 비주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수 화사 역시 ‘노브라’ 패션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거 ‘SBS 슈퍼콘서트 인 홍콩’ 스케줄을 끝내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화사는 화장을 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이날 하얀색 티셔츠를 착용한 화사가 노브라 상태로 공항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사 노브라 패션’이 검색어 키워드에 오르는 등 연예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당시 여자 연예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노브라로 등장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기에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각에선 그날(7월 9일)이 브래지어를 차지 않는 것을 지지하고 독려하는 ‘세계 노브라의 날’이기 때문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걸그룹 AOA 출신 신지민 또한 최근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채 근황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9일 신지민은 “채식주의자 환영”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속옷을 입지 않고 민소매에 캡모자를 착용한 신지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쪽 팔을 가득 채운 타투가 눈길을 끌었다.
신지민은 2020년 AOA 탈퇴 및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며 최근 신곡 ‘WALKING TALKING’를 발표하기도 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설리 역시 노브라 소신을 지켜온 대표적인 여성 스타다.
과거 ‘악플의 밤’에 출연한 설리는 “나에게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라며 “어울리면 하고 어울리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라며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노브라’와 관련된 악플에는 “노브라로 다니는 이유는 단지 제가 편해서다”라며 계속되는 논란에도 초지일관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여성 스타들의 노브라 패션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끈임없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민폐다”, “여자도 보기 불편하다”, “공인이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등의 불편함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소화도 안되고 답답한 점이 많다”, “당당한 모습 보기좋다”,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그들의 당당함을 응원하는 반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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