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야구선수 더스틴 니퍼트가 김대호의 도움을 받아 ‘낚시 에이스’로 거듭났다. 니퍼트는 연하인 김대호를 ‘형’이라 칭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15일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선 김대호, 더스틴 니퍼트, 이대호, 이연복, 이대은, 유희관의 무인도 생존기가 펼쳐졌다.
앞서 니퍼트가 무인도에서 흰 사슴을 목격한 가운데 김대호는 참돔을 잡으며 행운을 증명한 바.
이에 이연복은 “이렇게 큰 걸 잡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라며 김대호를 대신해 세리모니를 펼쳤다. 스튜디오의 붐 역시 “이제 다 꽝 나와도 된다. 참돔이 나왔으면 끝났다”라고 환호했다.
이제 잠수 낚시에 나설 차례. 베테랑 머구리로 통하는 김대호는 “막 훑는다고 해서 보이지 않는다. 한 곳을 천천히 뜯어봐야 한다. 내 눈을 의심하고 만져도 봐야 한다. 지금은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깊이 안 들어가도 전복을 잡을 수 있다”라며 팁을 전수했다.
그러나 김대호의 조언에도 니퍼트는 이렇다 할 수확을 하지 못했고, “나의 고향에는 바다가 많이 없다. 그래서 바다 수영을 안 가보고 주로 맑은 호수나 강에서 낚시를 했다. 여긴 잡을 게 많은데도 뭔지 모르겠다. 바다는 잘 모르겠다”라며 의기소침한 반응을 보이기에 이르렀다.
이어 침착하게 전복, 소라 등을 잡는 김대호를 바라보다 “대호 형이 옆에서 빨리 잡더라. 형은 어쩜 그렇게 쉽게 잡나”라며 부러움도 표했다.
흥미로운 점은 니퍼트가 1981년생으로 1984년생인 김대호보다 연상이라는 것. 이에 붐이 “니퍼트가 나이가 더 많은데 김대호를 형이라고 한다. 한국 사회를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했다면 안정환은 “잘 잡으면 형이고 돈 많으면 형이다”라며 웃었다.
다행히 김대호의 격려에 기운을 낸 니퍼트는 첫 전복을 캐내는데 성공했다. 니퍼트는 “대호 형님이 ‘천천히 하라’고 해줬다. 내가 어젠 조금 서둘렀는데 대호 형이 벽 밑을 천천히 만져보라고 했다”라며 김대호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푹 쉬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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