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혼전임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김학래 이경실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실의 두 자녀 손보승과 손수아는 현재 배우로 활동 중. 이날 이경실은 “본인들이 하겠다는데 어쩔 수 없더라”며 자녀들의 배우 데뷔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고, 역시나 배우 아들을 둔 하정우의 아버지 김용건은 “그건 절대로 말리면 안 된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어 25세 어린 나이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에 대해 “23살에 여자 친구와 눈이 맞아서 애가 생긴 거다. 손주가 이제 두 돌 지났는데 처음엔 너무 걱정하고 솔직히 창피했다. 군대도 안 갔다 왔는데 애까지 낳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며느리가 애를 너무 예쁘게 잘 키운다. 대견하게 잘 키우니까 처음엔 속상했는데 이젠 잘 지낸다. 어떻게 보면 아이를 낳고 연애를 하는 거다. 이젠 예쁘게 잘 살라고 격려를 많이 해준다”며 만족감을 덧붙였다.
이에 김용건은 “과정이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 됐다”라며 이경실을 격려했다.
한편 이경실은 데뷔 34년차 개그우먼으로 지난 1994년 MBC ‘웃으면 복이와요’의 인기코너 ‘도루묵 여사’로 스타덤에 오른 바.
이날 이경실은 “김혜수 심은하 김희애 등 당대 스타들은 다 나왔다.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나 ‘도루묵 여사’로 이재룡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이재룡은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내가 이재룡과 ‘파일럿’이란 드라마를 함께한 적이 있는데 종방연에서 이재룡이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고 놀란 거다.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 너무 달랐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땐 이재룡이 예능을 한 번도 안 했을 때라 제작진과 같이 설득을 해서 ‘도루묵 여사’를 하게 됐다. 그게 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며 관련 비화를 전했다.
그는 또 “‘도루묵 여사’는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이다. 그 방송에 너무 전력을 다해서 그때 대사들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땐 프롬포터도 없어서 대본을 다 외워서 해야 했다”라며 노력담을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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