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조혜련이 뮤지컬 ‘메노포즈’에 함께 출연한 배우 문희경, 가수 서지오, 개그우먼 신봉선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떠났다.
이날 조혜련은 아이들이 독립해서 남편과 둘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아들 우주는 군대도 다녀와서 자취한다고. 조혜련은 결혼 10주년 여행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매일 붙어있는데도 또 같이 붙어 있고 싶다고.
문희경은 “내가 남편을 봤는데, 옆에서 외조를 잘해주더라. 지금도 똑같이 잘해준다”라고 밝혔다. 조혜련은 “남편이 밤에 고구마 삶고, 체리도 담아놓고 도시락을 챙겨준다”라며 외조의 왕임을 입증했다. 이를 들은 서지오는 “남편을 그렇게 만든 비법이 있냐”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남편이 그냥 내가 좋대”라며 남편한테 하는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지오는 “난 사실 재혼에 대해서 제일 두려웠던 게 내 아이를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웠다. 그런 두려움은 없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우주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남편이 집에 놀러 왔다. 우주한테 같이 일하는 분이라고 소개했는데, 남편이 가고 나서 우주가 ‘엄마 남자친구는 갔냐’라고 물었다더라. 다 안다”라며 남편이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우주가 나한텐 전화 안 하고 아저씨한테 한다. 아직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급전이 필요할 땐 아빠라고 한다”라며 “밖에선 아빠라고 소개한다”라며 애틋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조혜련은 아들 우주가 군대를 다녀와서 달라졌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전화 끊을 때 사랑한단 말을 한다. 딸은 안 한다”라며 아들이 표현이 많아졌다고 했다. 조혜련은 우주의 진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골키퍼를 하던 우주가 어느 순간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팀 내 같은 포지션인 친구를 이기지 못하겠다는 이유였다.
조혜련은 “그다음에 드럼도 팔 아프다고 그만뒀다. 둘 다 잘하지만 전공을 살리진 못했다. 18살 때까지 초졸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실패자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혜련은 “근데 그때 남편이 나섰다. 게임 기획을 하고 싶다고 해서 280여 장의 기획서를 쓰고, 여섯 군데 대학에 다 붙었다”라며 우주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서지오는 김희재와의 친분에 대해 밝혔다. 서지오는 “친조카나 다름없다”라며 “노래 경연에 나왔는데, 내 팬이란 거야. 방송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대에서 내 노래를 6곡을 불렀다. 안무도 똑같이 하더라. 내가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냐. 가수가 꿈이라길래 내가 못하더라도 희재를 키워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조혜련은 김희재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내가 김희재 뮤지컬 공연 첫날 커피 차를 보냈다. 우리한테 희재가 커피차를 보냈는데, 현수막에 서지오 이름만 있더라. 내가 몇 번이나 봤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지오는 김희재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희재는 “누나 커피차는 따로 보내려고 한다”라고 해명했다. 조혜련은 서지오와 자신 중 누구 공연을 보러 올 거냐고 물었고, 김희재는 “지오 이모 공연을 보러 가야죠”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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