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복수를 시작한 한보름이 원수인 이병준과 한채영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를 맞았다.
KBS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태창(이병준 분)이 정체를 숨기고 복수극을 시작한 설아(한보름 분)의 정체를 눈치 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우(전승빈 분) 모자와 함께 정인(한채영 분)의 집에 초대를 받은 설아는 거실에 걸린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분노했다. 설아는 “살인자들 더러운 욕심으로 뭉쳐진 가족들. 당신들이 이렇게 살려고 우리 아빠를 죽였어. 진호오빠까지 빼앗고”라고 분노했고 화장실을 간다고 하며 2층의 진호 방으로 들어가 몰래 휴대폰을 놓고 나왔다. 이어 주련의 방을 찾은 설아는 진호(최웅 분)의 휴대폰을 발견했고 이것을 들고 가려고 했다.
이때 주련이 등장해 “내 휴대폰 네가 가져갔지? 당장 내놔”라고 말했고 설아는 “손님으로 불러놓고 도둑 취급하는 거냐”라고 맞불을 놓았다. 비명 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달려갔을 때 꽃병이 깨져있고 설아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주련은 “박 작가. 쟤 지금 쇼하는 거야. 내거 훔쳐갔어”라고 외쳤다. 그러나 사람들은 주련의 말을 믿지 않았고 설아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정인은 주련에게 분노하며 “박 작가 머리에서 피가 났어. 네가 화병 던졌다며”라고 말했고 주련은 “자기가 넘어지다가 다친 거다”라고 주장했다. 주련은 진호에게 “의심스럽고 의뭉해”라고 설아를 험담했지만 진호는 “아무래도 상관없어”라고 말하며 오히려 주련의 행동에 숨막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련의 방에서 찾은 휴대폰을 빼앗기지 않고 나오는데 성공한 설아. 은별(오영주 분)은 “어떻게 진호 오빠 휴대폰이 민주련 방에 있냐. 그리고 이걸 다 봤으면 언니랑 진호 오빠 관계를 다 알았다는 건데 모른 척 시치미를 떼고 정우진과 결혼을 해? 아무튼 잘 가져왔고 이거 진호 오빠 보여주자”라고 말했다. 이어 은별은 설아 대신 휴대폰을 진호에게 전하려했다. 그러나 민주련이 중간에서 전화기를 가로채며 진호의 기억을 되살려 보려는 설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그런 가운데 민태창(이병준 분)은 자신이 죽게 만든 백동호 집의 가정부였던 최미선(조향기 분)을 찾다가 설아를 목격했다. 설아가 미선과 다정하게 같이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고 그는 충격을 받고 이를 정인에게 알렸다.
태창은 “분명히 두 사람 관계가 있다. 그래서 우리 이야기를 쓴 거고 당신한테 드라마로 만들도록 맡긴 거다. 이래도 모르겠어? 만약 그 작가가 백동호 딸이라면?”이라고 물었다. 정인은 “그럴 리 없다. 걔 행방불명 됐고 실어증까지 걸렸었다”라며 자신이 ‘포커페이스’ 작가의 뒤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설아 역시 태창이 미선의 집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위기를 감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체가 탄로날 위기를 맞은 설아의 복수극이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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