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미국 드라마 ‘Hill Street Blues(힐 스트리트 블루스)’에서 경찰 경위로 출연했던 제임스 시킹(James Sikking)이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4일(현지 시간) 타임지에 따르면 시킹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시킹은 1934년 3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생했다. 그는 영화 ‘파이브 건즈 웨스트(Five Guns West)’나 드라마 ‘페리 메이슨(Perry Mason)’ 등에서 작은 역할부터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또 시킹은 미국의 인기 경찰 드라마 ‘힐 스트리트 블루스’에는 전통적인 경찰 역할을 새롭게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킹은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인 하워드 헌터 중위 역을 맡아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의 비상 대응팀을 이끌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경찰 캐릭터의 초조한 성격과 기발함은 종종 코믹 효과로도 사용됐을 정도로 매력 있는 캐릭터 설정을 구사했다. 시킹은 1959년 졸업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군 복무를 할 때 기초 훈련을 받았던 훈련 교관의 모습을 바탕으로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시킹은 “훈련 교관은 머리에 강철이 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유니폼에는 녹말이 너무 많아서 막사에서 벗을 때 구석에 앉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시킹은 1984년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시킹은 플로린 캐플란과 결혼하여 두 명의 자녀와 네 명의 손주를 두었다.
그는 자선 행사를 계속 한 스타로도 유명하다. 시킹은 유명 인사들의 골프 토너먼트에 오랫동안 참가해 왔으며, 인구가 7,200명에 불과한 아이오와 주의 한 보건소에서 리본 커팅식에 참석한 적도 있다.
한편, 시킹은 국내에서는 영화 ‘날 미치게 하는 남자’. ‘남주기 아까운 그녀’, ‘와일드 어바웃 해리’ 등의 영화에 출연하여 얼굴을 비췄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Shout studio’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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