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꿀알바’가 ‘끔찍한 하룻밤’으로 변했다.
13일 오전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는 베이비시터를 소재로 한 도시 괴담을 다룬 영화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When A Stranger Calls)’가 소개됐다.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위해 호숫가 외딴 독채를 찾은 여고생 질. 근사한 중정(中庭)이 있는 호화로운 저택에서 아이들과 자정까지 머물면 되는 ‘꿀알바’였다. 최첨단 보안 시스템으로 무장한 저택은 질과 아이들, 상주 도우미 로자 외에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철옹성처럼 보였다.
그때 질의 휴대전화로 발신 번호 제한 전화가 걸려오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질 몰래 저택을 깜짝 방문한 친구 티파니였다. “집에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은 질. 티파니는 “차고 문이 열려 있었다”며 질에게 “축제에 가자”고 부추긴다. 그러나 곤히 자는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순 없는 일. 질은 다음을 기약하고 티파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얼마 뒤 티파니의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고, 수화기 너머로 티파니가 아닌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공포에 질려 경찰에 신고하는 질. 경찰은 “위치를 추적하려면 최소 1분간 통화해야 한다”며 질에게 시간을 끌어달라고 부탁한다.
저택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려 로자를 찾아나선 질. 그때 다시 낯선 남성에게 전화가 걸려 오고, 질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이어간다. 하지만 남성은 “네 피로 내 몸이 더러워졌다”는 알 수 없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는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경찰의 연락을 받은 질. 그러나 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수상한 전화의 발신지는 바로 ‘집 안’이라는 것. 로자가 있는 줄 알았던 화장실엔 로자 대신 차갑게 식은 티파니의 시신이 있었다.
곧장 작은 방으로 달려가 아이들과 탈출을 준비하는 질. 이윽고 집 안에 숨어 있던 낯선 남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로자와 아이들의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중정의 스프링클러로 물안개를 만들어 몸을 숨기는 기지를 발휘한 질과 아이들. 질은 남성을 중정 호수에 빠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곧 붙잡히고 만다. 질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 낯선 남성. 질은 죽을힘을 다해 남성의 머리로 술병을 내려치지만 빗나가고 만다.
모든 게 끝나는 것 같았던 그때 질의 눈에 난로 리모컨이 들어오고, 간신히 리모컨을 집어든 질은 원격 조작으로 난로의 불을 키운다. 불은 술병이 깨지면서 흐른 술을 따라 남성에게 옮겨붙고, 질은 다시 탈출을 시도한다.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는 웨이브, 쿠팡 플레이, 티빙 등 주요 OTT에서 시청할 수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접속! 무비월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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