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홍사운드가 쯔양을 폭행하고 노예처럼 착취했던 전 대표의 만행에 대해 폭로했다.
11일 채널 홍사운드에는 ‘쯔양님을 착취했던 전 대표, 이제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홍사운드는 “쯔양 님을 지난 4년간 노예처럼 착취해 온 전 대표와 ‘뒷광고’ 사건의 진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쯔양 채널에서는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 영상을 올렸고 그 화살이 뒷광고를 처음 폭로했던 참PD님에게 가서, 결국 참PD님이 사과 영상도 올리고 쯔양님과 해명 라이브 방송도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당시 참PD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홍사운드는 “우선 참PD님이 쯔양 채널을 직접 저격한 일은 없었습니다”며 당시의 전말을 밝혔다. 그는 “라이브 방송 중에 (크리에이터들의) ‘뒷광고’ 관련 폭로를 하는데 채팅창에서 ‘쯔양은 뒷광고를 했나요?’라고 많은 사람들이 물어봐서 ‘쯔양? 쯔양은 다음에 이야기 할게요’라고 한 게 바로 기사화 돼서 ‘쯔양이 뒷광고를 했다’고 퍼지게 됐던 거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사운드는 쯔양을 착취했던 전 대표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래서 쯔양을 착취했던 전 대표가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쯔양 채널 아이디로 커뮤니티에 글도 쓰고, 홍사운드도 라면 뒷광고를 했다며 저를 저격하기도 했고, 자기는 뒷광고 안 했다며 해명 영상을 올리고 그랬었죠”라고 당시 상황을 요약했다.
홍사운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바뀌지 않자, 새벽에 뒷광고 사태의 시작이었던 참PD님에게 (쯔양의 전 대표가) 전화를 합니다”라고 말하며 사건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홍사운드의 말에 따르면 쯔양의 전 대표는 참PD에게 “내가 쯔양 몰래 뒷광고를 많이 했다”고 밝히며 “뒷광고 했던 업체들이 위약금 얘기도 하고 있고, 지금 나는 쯔양이랑 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사람 먼저 살리자는 생각에 참PD는 “일단 진정하시고 방법을 찾아보자, 최대한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당시 참PD는 뒷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억울하게 욕을 먹고 있던 홍사운드에게도 전화해 “하려는 거 있어도 멈추자, 사람부터 살리자”라며 설득했다. 이후 참PD는 쯔양을 살리자는 마음 하나로 쯔양의 전 대표가 써온 대본을 그대로 읽으며 사과 영상도 올려줬고, 쯔양과 함께 합동 방송도 했다. 합동 방송 중 쯔양이 계속 우는 바람에 참PD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지만, 참PD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쯔양을 뒤에서 감싸줬다.
홍사운드는 “당시 참PD는 천하의 나쁜X이 됐다. (죄가 없음에도) 악플만 8만개가 넘게 달렸고, 아직도 쯔양의 영상에는 참PD를 욕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어요”라며 쯔양의 전 대표 때문에 오해를 산 참PD의 억울함을 대신 호소했다.
홍사운드는 “이 때의 일은 나의 인생관을 흔들어 버릴 정도로 큰 충격이었어요. 뒷광고를 안 했지만 뒷광고를 한 사람이 되어 버린 저, 뒷광고를 했지만 뒷광고를 안 했다고 알려진 사람, 그리고 항상 진정성 있고 진실 되게 콘텐츠를 만들어 왔지만 한 순간에 나쁜 사람이 되어 버린 사람… 오해를 늦게 나마 불고 싶었습니다”라며 쯔양과 참 PD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영상을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11일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피해를 고백했다.
쯔양이 지난 4년간 전남차진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폭행과 경제적 착취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이 못 받은 돈은 4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쯔양은 전 연인 때문에 술집에서 일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으며, 고소하자 사망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채널 ‘홍사운드’, ‘쯔양’, ‘애주가TV참PD’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