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의 배변 주머니에 뽀뽀를 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오은영, 이윤지, 박나래가 등장했다.
이날 최준용은 “저희 아내는 대장 전체가 없다”라며 한아름이 배변 주머니를 착용하는 장루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용종이 3천 8백개가 있었다”라며 대장 전체에 용종이 퍼져있었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인터뷰에서 “아내보다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은데 그럼 혼자 배변 주머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내가 정말 건강하게 살아서 아내보다 1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아름은 “제가 아팠을 때 절 쳐다보면서 나 없을 땐 어떻게 살았냐고 하더라. 3일을 울면서 본인 대장을 떼어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응급실에 자꾸 실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침대를 엎을 뻔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명백하게 걱정할 이유는 있다”라면서도 최준용이 불안과 걱정을 화로 표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아름은 배변주머니에 뽀뽀를 하는 최준영을 보며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제가 황금변만 싸라고 배변 주머니를 황금이라고 불렀다. 제가 소개해 주니 ‘네가 황금이구나. 엄마 속 좀 그만 썩여라’라며 뽀뽀해 주더라”라며 “나처럼 얘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 사람이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최준용은 “의학 드라마를 몇 번 해서 의사와 수술 실습도 했다. 배변 주머니에 거부감이 없더라”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한아름은 최준용과 아들이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아들이 아빠를 어려워하더라. 결혼 초에 아들이 단답형으로만 답했다”라고 했다. 오은영은 최준용 부부의 결혼만족도 검사 결과 자녀 부분에서 ‘심각’ 상태가 나왔다고 했다.
최준용은 이혼 가정에서 자란 한아름의 가정사를 고백하며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 일원이 되고 싶다고 해서 너무 안타깝더라”라고 밝혔다. 한아름은 18살 아들을 처음 만났을 때 반응에 대해 “제가 재혼 가정에서 컸다 보니 그런 부분이 싫었다. 인사시키는 첫날 ‘아빠’라고 한다거나”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최준용은 “제 주변에서 아들한테 엄마라고 하라고 말했다. 근데 전 한 번도 강요한 적 없다”라며 한아름의 말에 공감했다. 그러다 아들이 스스로 한아름을 ‘엄마’라고 불렀고, 두 사람은 감격했다고. 오은영은 과도하게 희생하는 한아름의 마음을 짚었고, “희생은 작게”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한아름은 눈물을 흘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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