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11일 목요일 밤 9시, MBC ‘실화탐사대’에선 거제 ‘교제 폭력’으로 숨진 故 이효정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엄마. 빨리 앞으로 와줘”, “민재(가명)가 나 엄청 때렸는데 나 여기 문제 생겼어”
전 남자 친구에게 폭행당한 날 故 이효정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다.
지난 4월 故 이효정 씨는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들어온 전 남자 친구 김 씨로부터 주먹으로 여러 차례 머리와 얼굴 등을 심하게 폭행 당했다. 곧바로 입원했지만 결국 열흘 만에 사망한 故 이효정 씨. 그러나 사건 이후 故 이효정씨를 폭행한 김 씨는 술자리를 즐기거나 PC방을 가는 등 유흥을 즐겼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심지어 폭행범 김 씨는 다른 여자 친구를 사귈 거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데,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22년, 효정 씨에게 반해서 먼저 고백했다던 전 남자 친구 김 씨. 그러나 연애도 잠시, 어느 순간부터 효정 씨의 다리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고 한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반복된 ‘김 씨의 폭력’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언어폭력으로 시작해 효정 씨를 폭행하고 집어 던지는 모습 역시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한다. 심지어 김 씨의 스토킹 정황까지 있었다는데… 들을수록 더욱 충격적인 폭행범 김 씨의 만행들. 사망 전까지 이어졌던 11번의 경찰 신고에도 불구하고 효정 씨는 왜 보호받지 못했을까?
제작진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 지구대를 찾아갔다. 정말 그녀의 죽음을 막을 순 없었을까?
길거리에 효정 씨 또래들이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모습을 볼때면 더욱 더 가슴이 찢어진다는 故 이효정 씨 어머니. 이런 유가족을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린 건 가해자 측의 뻔뻔한 태도였다. 반성하는 모습 하나 없는 폭행범 김 씨와 효정 씨의 사망 후 문자마저 읽지 않고 있다는 폭행범 김 씨 부모의 태도. 제작진은 그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폭행범 김 씨 부모의 거주지를 찾아갔다. 과연 폭행범 김 씨 측의 입장은 무엇일까? 11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른바 ‘거제 교제 폭력 사건’으로 불리는 故 이효정 씨의 죽음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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