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역 비하, 성희롱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피식대학’이 2개월여의 자숙을 마치고 활동을 재개했다.
9일 피식대학 채널에는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피식쇼’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은 지역 비하, 성희롱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지난 5월 이후 2개월 만에 새로이 공개된 것이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역 비하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지난 5월 11일 ‘피식대학’ 채널에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으로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경북 영양을 방문한 영상이 게시된 가운데 이들은 현지 빵집과 백반집을 차례로 방문해 혹평을 늘어놓는 것으로 빈축을 샀다.
아울러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하겠다” “휴대폰에 너무 중독된 것 같으면 한국 전력에 취직해서 영양에 보내 달라고 하라” “블루베리 홍삼 젤리 맛이 할매 맛이다. 할머니의 살을 뜯어 먹는 느낌”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오도창 영양군수까지 나서 “(‘피식대학’을 보며)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눈을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됐다. 영양의 진짜 모습은 별 볼 일 없는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자작나무 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전국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최장수 군이란 것”이라며 입장을 밝히자 ‘피식대학’ 측은 “우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앞서 장원영이 게스트로 나선 ‘피식쇼’ 영상의 썸네일이 ‘PSICK Show’ 로고가 그대로 드러난 기존 썸네일과 달리 ‘SI’와 ‘O’가 가려져 ‘FXXK she’를 연상케 한 것과 관련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피식대학’ 측은 “기존 썸네일은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문제의 썸네일을 교체했으나 연이은 논란은 구독자 이탈을 불러 논란 이전 318만 명에 이르렀던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293만 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피식대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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