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미국 배우 릴리 글래드스톤(Lily Gladstone)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더가디언지에 따르면 릴리 글래드스톤은 ‘켈리 클락슨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골든 글로브’시상식에 대해 “‘오징어게임’ 같다”고 이야기했다.
상금을 놓고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오징어게임’에 시상식을 비유한 것이다.
릴리 글래드스톤은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감독의 영화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에서 맡은 역할로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고, 오스카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릴리 글래드스톤은 “시상식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오징어 게임'(한국의 넷플릭스 스릴러 시리즈)과 비슷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딱 붙는 옷을 입고 소변을 봐야 하지만,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광고가 나오는 찰나밖에 없다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시상식에 참가한 여배우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시상식은 미친 쟁탈전일 뿐이고, 메릴 스트립과 같은 아이돌을 만날수 있는 기회다. 선망의 대상을 보는 것은 물론 나쁘지 않다”라고 전했다.
글래드스톤은 시상식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힌 여러 유명인 중 한 명이다.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eonix), 존 길구드(john Gielgud), 우디 앨런(Woody Allen), 앤서니 홉킨스(Anthony Hopkins), 캐서린 헵번(Katharine Hepburn) 등도 시상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영화 배우 글렌다 잭슨 역시 “전부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시상식을 평가한 적 있으며, “오스카상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했다. 영화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며, 드레스나 그런 것들만 신경 쓴다”고 일침을 가한 적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채널 ‘The Kelly Clarkson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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