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김학래가 모발이식 예찬론을 펼쳤다. 김학래는 “내 머리는 빠져도 모내기 한 머리는 빠지지 않는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8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김학래가 게스트로 출연해 강화도 전원 라이프를 함께했다.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개그맨 김학래의 등장에 이계인은 유독 반색했다. 그도 그럴 게 김학래의 이계인은 절친한 친구 사이.
김학래는 “이계인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막 뜨고 있을 때 내가 라디오를 했다”면서 “이계인은 우리 개그맨들의 개그 교본 같은 사람”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하루는 이계인이 운전을 하고 가던 중 교통순경에게 걸린 거다. 그때 이계인이 ‘나 이계인인데’라고 하니 순경이 동료에게 연락을 하며 ‘지가 외계인이래’라고 했다고 한다. 이게 실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놀라운 점은 이계인이 이 사건(?)으로 법원도 갔다는 것. 이계인은 “경찰 모독죄, 공무집행 방해로 판사까지 만났다. 판사가 ‘모범이 돼야 될 양반이 뭐하는 짓이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잘못 들은 것 같다. 난 이계인이라고 했다’라 했는데 판사가 ‘외계인이라고 했다고 여기 다 쓰여 있다’고 했다. 결국 벌금 3만 원을 선고받았다”라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김학래는 연예계 대표 ‘모발’ 전문가다. 모발 이식 후 훤칠한 외모를 뽐내는 김학래에 ‘회장님네’ 출연자들은 칭찬을 늘어놨고, 당사자인 김학래는 “괜히 쑥스럽다”라며 얼굴을 붉혔다.
그러면서도 “뒷머리를 심어 앞으로 옮기는 걸 우리는 모내기라고 한다”며 “내가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하나다. 벌써 15년이나 됐는데도 이렇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내 머리는 빠져도 모내기 한 건 안 빠지고 염색도 된다. 평생 간다”라는 것이 김학래의 설명. 이에 김수미는 “좋은 세상이다”라며 기술의 발전을 놀라워했다.
과거 유재석과 강화도에서 ‘전원일기’를 패러디 한 ‘귀농일기’를 찍었던 김학래는 “유재석이 군대 갔다와서 복귀할 때 나랑 함께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장님네’의 안방마님 김수미와 함께한 ‘우뢰매 시리즈’에 대해선 “여름에 상영했는데 관객이 70만 명이나 들었다. 장마였는데도 아이들이 극장 앞에 줄을 서서 우리 영화를 봤다. 정말 대단했다”라고 당시 인기를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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