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민교와 권혁수가 ‘SNL’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6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선 ‘[밥묵자] 꼰대 잡으러 온 SNL 투탑 터줏대감(feat. 김민교,권혁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SNL’에서 활약해 온 김민교,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 꼰대희(김대희)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SNL크루로 들어가기 그렇게 힘들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권혁수는 “경쟁률은 사실 계산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정말 많은 연기자나 개그맨이나 지망하시는 분들이나 전부다 지원을 엄청 많이 하신다. 웬만한 드라마 오디션보다 훨씬 치열하고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제 올해 신입 크루 들어올 때 참관해서 대사 맞춰주는 그 역할을 했었는데 규모가 오디션을 보러 들어오면 ‘만약 이거 내가 봤으면 떨어졌다’ 그 정도의 압박이 있다. 앞에 심사위원 한 스무 명 넘게 앉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또 공연을 생각해보면 관객이 보통 400에서 450분까지 오시니까 그런 상황에서 연습한 연기를 그대로 표현해 보려면 이 정도 압박은 견디긴 해야되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나였으면 떨어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어떻게 들어갔나?”라는 질문에 김민교와 권혁수는 초창기엔 오디션이 없었고 제안을 받고 ‘SNL’ 크루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호박고구마’로 큰 인기를 모았던 사연 역시 언급했다. 권혁수는 “‘더빙극장’이라서 그 원래 작품 음성에 제가 연기만 해가지고 나가는 건데 진짜 제 목소리인줄 알고 개인기를 해달라고 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박고구마’로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권혁수는 남아 있는 돈으로 일본 여행을 떠났고 돌아왔더니 잔고가 0이 되어 있었다며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회의하고 첫 방송에 아무렇지도 않게 가고 그랬는데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급하게 나온 아이템이 있는데 너가 해야 한다’고 하더라. 뭔지 모르고 가서 거기서 받아서 한 게 ‘호박고구마’였다. 운이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떠올렸다.
김민교는 권혁수가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며 “진짜 무명일 때도 한 5분 정도 늦었는데 진짜 유명해져도 5분 늦는다. 크게 방해가 되는 정도로 늦지는 않는다. 5분 꾸준히 늦으니까 ‘초심이 있는 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거들며 웃음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꼰대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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