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세은이 ‘야인시대’ 촬영 당시 혹독한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밝혔다.
6일 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세은, 이재용, 김한석, 전성애, 정태호 등이 출연해 ‘밥은 내 마지막 자존심이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은은 야인시대 ‘나미꼬’를 연기하면서 ‘미와 경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재용에게 배를 밟힌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은은 “제가 일본인으로 나오고 (이재용이) 일본인 형사로 나오셨다”며 “연기가 어려워서 (이재용을) 찾아가서 배우고 그랬다. (이재용이) 정신 차리라고 배를 꽉꽉 밟아주셨다. 그렇게 수업을 했다”고 떠올렸다.
박수홍은 “사건 사고다. 배를 왜 발로 밟은 거냐”라고 경악했다. 이재용은 “저 친구가 지금은 살이 약간 붙었는데, 그때는 허리가 한 줌도 안 됐다”며 “강한 캐릭터인데 목소리가 아기처럼 앵앵거렸다”고 말했다. 호흡이 깊어야 발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배를 꾹꾹 눌렀다는 것이다.
이재용은 정태호가 “모든 배우의 배를 밟은 거냐”고 묻자 “쟤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세영은 “영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용은 “(이세영이) 사실 결혼한 것도 안 믿기고, 저 몸에 애까지 낳을 줄 몰랐다”며 야인시대 촬영 당시 호리호리했던 이세영을 떠올렸다.
이재용은 이날 ‘기러기 아빠 22년 차’임을 고백하며 자신만의 집밥 철학도 공개했다.
이재용은 “사람이 배고프면 자기가 차려 먹게 돼 있다. 식당 밥도 하루 이틀”이라며 “우리는 드라마 찍으면 밥 차가 오면 매식으로 먹는데, 그 밥이 별 영양가가 없다. 그러니까 나는 가끔 나물 반찬 등을 만들어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이 놀라자 이재용은 “이게 뭐 대단한 일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용은 “콩나물을 사서 멸치액젓 살짝 붓고 물을 넣고 끓이면 콩나물국이다. 그거 건져서 고춧가루 뿌리면 콩나물무침이 된다”며 “대접에 밥 떠서 콩나물, 고추장 넣고 비비면 비빔밥이다. 맛도 있다”고 추천했다.
정태호는 “나도 자취를 오래 했다. 된장찌개 끓이면서 전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며 “가스레인지 불을 두 개 켜놓고 요리한다. 된장찌개 하면서 남은 재료로 전을 부치면 된다. 나는 내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굉장히 흡족해한다. 너무 맛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밖에서 먹으면 외롭다고 하지 않느냐. 진짜 맛있다. (요리사들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겠냐. 줄을 서서 먹는다”며 “그게 왜 맛이 없느냐. (바깥 밥이 맛이 없다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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