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가 입대 날에 아빠 김구라를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4일 올라온 유튜브 ‘그리구라’ 채널의 ‘그리가낮酒’ 컨텐츠에는 그리가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보니하니 출신 신동우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부천의 한 짜장면 가게에서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그리는 “진짜 또 군대 얘기해서 미안한데 훈련할 때 덥겠지?”라고 걱정했다. 이어 “제가 입대하는 날 아빠를 안 불렀다”며 “가장 큰 이유는 아빠가 내 입대날 ‘동현아 잘가’ 하면서 ‘컷!’ 이럴 거 같은 느낌”이라며 “뭔가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엄마랑 다른 친구들이랑 오면 온전히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거 같은데 아빠는 ‘야 이 그림 좋아’할 것 같다”며 걱정을 표했다.
신동우가 카메라 없는 것이 편하다는 그리의 말에 “이거에 대해서 아버님이랑 이야기 해봤냐”고 묻자 “아니 얘기 안했어”라며 “이 방송 보고 충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우는 “충분히 이해해 주실 수도 있다”며 그리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리는 “한창 우리만의 리그에서는 우리가 되게 잘 나갔다”며 “우리는 한창 날아다녔을 때 친구.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참여 이벤트하면 2만명, 3만명 지원했다”며 “킨텍스인가를 꽉 채웠다”라고 말했다. 신동우 역시 “좀 쳤지 그때 그 시절에는”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1998년생인 그리는 오는 7월 29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그리는 과거 군입대 사실이 공개한 후 달린 댓글에 “진짜 아프면 면제받는 게 맞는데. 요즘 많이 빼니까. 요즘 빼는 사람 많지 않나. 유독 좀 힙합이 돋보이는 이유가 가사에서는 남자답게 하는데, 그런 거 때문에 더 돋보이지 않나 싶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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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아가 건강하게 잘다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