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역대급 애플짓’ 앞에서 철벽도 소용없었다.
2일 밤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서는 아이돌 뺨치는 외모의 소유자인 남성이 챌린지남으로 등장했다.
의뢰인은 “남친이 평소 ‘아이돌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정도로 잘생겼다”며 “남친이 평소 ‘주변에 여사친이 없고, 철벽도 잘 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궁금해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남친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연출하기 위해 남친이 근무하는 헤어숍에 ‘카리나 닮은꼴’ 애플녀를 손님으로 투입했다.
애플녀는 남친을 보자마자 “아이돌 닮은 것 같다”며 첫 번째 애플짓을 날렸다. 남친은 부끄러워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애플녀는 남친에게 칭찬을 퍼부으며 중간중간 제작진에게 ‘나 잘하고 있느냐’고 문자를 보내는 여유까지 부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첫 만남을 마친 남친. 얼마 뒤 남친은 의뢰인 부탁으로 분식집을 갔다가 애플녀를 마주친다. 애플녀를 보고 놀라움 반, 반가움 반 표정을 짓는 남친. 두 사람을 본 분식집 이모는 “남자가 너무 잘생겼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남친은 머쓱한 미소만 지었다.
물론 심부름도, 우연한 만남도, 두 사람 사이를 거드는 분식집 이모도 모두 제작진의 작전이었다.
마지막 독사과를 던지기 위해 2차 작전을 준비한 제작진. 지하철역 앞에서 애플녀와 우연히 마주친 남친은 약속 장소인 술집이 같은 것을 확인하고 애플녀와 함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커플 분위기를 연출하던 남친과 애플녀. 약속 장소에 도착해 조력자인 친구가 ‘누구냐’고 묻자 남친은 “고객님이다. 내가 예전에 얘기했던”이라고 말해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여친의 표정도 점점 굳어갔다.
친구와 함께 술자리를 하면서도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애플녀를 끊임없이 의식하던 남친. 의뢰인은 “왜 보는 거냐”며 불쾌해했고, 허경환은 “저 정도면 선풍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친과 어색한 눈빛 교환을 이어가던 애플녀는 남친의 생일을 빌미로 케이크를 사와 합석을 유도했다. 남친은 자연스럽게 옆자리를 내줬고, 애플녀도 망설임 없이 옆자리에 앉았다. 여친은 “이렇게 막 물 흐르듯이 워터파크에서 수영하듯이 자연스럽게 될 줄 몰랐다”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애플녀는 남친과 서로 통성명을 한 뒤, 남친이 더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는 “오빠”라고 불렀다. 남친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애플녀는 케이크와 함께 준비한 머리띠를 남친에게 씌워줬다. 남친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감싸며 웃음을 지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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