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해 행동하는 스타들을 향한 반응들이 뜨겁다.
30일 배우 차인표의 아내인 배우 신애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해시태그에는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달려있다.
차인표는 2009년 첫 장편 ‘잘가요 언덕’을 시작해 ‘오늘예보’, ‘인어사냥’ 등의 장편 소설을 낸 바 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잘가요 언덕’의 제목을 바꿔 2021년에 재출간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일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5일 차인표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의 첫 초청 작가로 초청된 기사 사진을 게재하며 “작가는 발견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오래전 쓴 소설을 읽고 저를 초청해 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조지은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우리 역사 속에 아픔으로 남은 ‘위안부’ 피해자를 보듬은 스타들은 또 있다.
신화 출신 가수 김동완과 방송인 유재석 또한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왔다. 김동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1억 원을 기부하며 “생존자 할머니들이 슬픔으로 겨울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부 소감을 밝혔었다. 유재석 역시 2014년 6월 MBC ‘무한도전’ 카레이싱 대회 도전 당시 나눔의 집을 방문한 후 2017년까지 5년간 2억 1천 만 원을 기부를 했다.
위안부 후원물품을 착용하고 미디어에 등장하는 연예인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주인공은 배우 박보검이다. 박보검은 2016년에 KBS ‘1박 2일’에서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의 티셔츠를 입고 출연한 적이 있다. 또한 그는 2019년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리는 ‘마마'(MAMA) 참석을 앞두고 위안부 배지를 달고 일본 출국 길에 올라 주목받았다.
시간이 지나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은 지워지지 않겠지만, 그들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손길이 있어 역사적 아픔이 조금씩 치유되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신애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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