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만화가 이말년(이병건)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 관한 솔직한 후기를 공유했다.
지난 30일, 이말년은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서 ‘인사이드 아웃2’ 감상회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인사이드 아웃’ 1, 2의 스포일러가 있음을 영상 상단에 알렸다.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의 감정을 인격화하여 감정이 표출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이말년은 ‘인사이드 아웃 2’에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불안이에 주목했다. 그는 영화 속 불안이를 빌런형으로 디자인해 놓았다고 평했다. 그는 “불안이는 거의 완성된 프로젝트를 엎게 생겨서, 극단에 치닫는 불안 증세가 있는 과학자 느낌으로 디자인됐다”라며 “(영화를 봤다면) 캐릭터가 억울해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메인 빌런은 기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말년은 “(그러나) 호감형으로 디자인해 쳐내기 쉽지는 않다. 사실 사건들이 기쁨이가 있을 때만 발생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제작진도 관객들도 다 아는 부분이다”라며 기쁨이 캐릭터를 혹평했다.
또한, 그는 역할이 적었던 감정 캐릭터들이 있어 아쉬웠다고 밝히며 ‘인사이드 아웃’의 세 번째 영화가 나온다면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아칸'(개임 내에서 합체 후 변신하는 캐릭터)처럼 합쳤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말년의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생각보다 담담하고 진지하게 리뷰해서 듣기 좋다”, “‘인사이드 아웃 2’ 재밌게 봤는데 침착맨님 말하는 거 너무 웃기다”, “가벼운 묘사지만 핵심을 관통하는 해석에 오늘도 무릎을 ‘탁’ 치고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말년은 최근에 자신의 배우자와 함께 사업을 하고 있음을 방송에 밝힌 바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침착맨’,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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