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임예진이 졸혼을 생각했다가 철회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9일 방영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임예진이 ‘인생 바닥 쳐도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은경은 “솔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이대로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문뜩문뜩 들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어색한 웃음을 지은 성병숙은 “나는 요즘 여자가 더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성병숙은 “나이를 먹으니까 여자가 더 통이 크고 시원시원하다. 속이 후련하고 같이 이야기하면 재밌고 잘 통한다”면서 “남자들은 조금 변하는 거 같다. 감정선이 더 복잡해지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18년차 솔로라는 유혜정은 “여태까지 연애한 적이 없다. 이상하게 기회도 없고 대시도 없었다. 주변에서 ‘젊으니까 재혼해야지’ 하지 않나. 딸이랑 이야기를 해보면 본인은 싫다고 그러더라”면서 “지금은 아이가 25살이 됐다. 최근에 딸이랑 타로를 보러 갔는데 ‘우리 엄마 연애운은 언제쯤 들어오냐’라고 묻더라. 너무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은경은 출연진을 향해 “혹시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싶었던 적은 없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영희는 “대기실에서 임예진이 ‘나는 너무 재미없는 사람이랑 살고 있다’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임예진은 “쟤는 내가 해야 할 이야기를 자기가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36년차 임예진은 “결혼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기보다 ‘졸혼’이 하고 싶다.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후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과 상관없이 텅 빈 곳에서 쉬고 싶더라”면서 “졸혼 이야기를 한 번 꺼냈다가 몇 초도 안 돼서 그냥 접었다. 남편이 ‘할 거면 이혼을 하지. 무슨 졸혼’이라고 했다. 그냥 내 남편이 내 인생의 로또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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