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퍼펙트라이프’ 배우 서권순이 치매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6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라이프’에서는 국민 시어머니로 불리는 배우 서권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지호는 “오늘 의뢰인이 나오면 이 분의 기를 저희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게스트를 소개했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서권순. 악독한 국민 시어머니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권순의 등장에 신승환은 “시어머니 콘셉트로 CF계를 평정하셨다”라며 질문했고 서권순은 “상대 배우는 고생을 많이 했다. 귀싸대기를 맞느라”라며 CF 촬영 후기를 전했다.
상대 배우는 고규필로 패널들이 “진짜 때리신 거냐”고 묻자 서권순은 “저게 진짜 매운 양념이다. 그걸로 뺨을 맞는데 얼마나 따갑겠냐. 수십 번을 맞는 거다”라며 고규필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서권순은 “사실 오랫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까 제일 문제가 대사 암기다. 대사 암기 숙지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현장을 나간다”라면서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몇 년 전에 치매가 오셨다.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권순은 친정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오열하기도. “엄마가 미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셨다. 내가 서울로 간다고 하면 정말 서운해하셨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서운해하는 엄마를 두고 서울로 왔는데,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런가 하면 서권순는 연명치료를 거부한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오지호가 “연명치료 거부 서약서 작성했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서권순은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니어서 치매가 너무 무섭다”라고 치매에 대한 공포심을 밝혔다.
이어 “본인에게 의식이 없으면 그건 삶이 아니다. 제 생각이다. 내가 건강하고 의식이 있을 때 그걸 해 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연명 치료 거부 서약을 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100세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욕심도 놓지 않았다.
한편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서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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