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방송 최초로 애플녀가 ‘중도 하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5일 밤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서는 ‘역대급 철벽남’의 등장으로 애플녀가 멘붕에 빠지는 모습이 방송됐다.
헬스장에서 처음 만나 3년째 사랑을 키우고 있는 김신(31)-하수빈(29) 커플. 여친은 “남자친구가 감정 표현에 인색해 속마음을 잘 모르겠다”며 애플녀 챌린지를 의뢰했다.
남친의 최애 장소인 헬스장으로 찾아간 애플녀. 애플녀는 “헬스장 홍보대사로 선정됐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접근을 시도했다. 하지만 남친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5분 안에 얘기를 끝내자”고 선을 그었다.
애플녀는 “운동 자세를 알려달라”며 첫 번째 독사과를 던졌다. 남친은 순순히 부탁에 응했지만, 최소한의 접촉으로 애플녀의 접근을 경계했다. 남친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자세를 잡아주다가 “5분이 지났다. 나도 운동해야 한다”며 자리로 돌아갔다.
애플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창 운동 중인 주인공에게 다가가 “혹시 운동이 끝나셨냐”고 말을 걸었다. 그러나 “아직 안 끝났다. 끝나고 가겠다”는 대답만 듣고 자리로 돌아와야 했다. 남친은 운동을 마친 뒤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 딴청을 피우다 애플녀가 있는 곳으로 왔다.
애플녀는 “영상을 찍어주겠다”며 다시 애플짓을 시도했다. “이렇게 찍으면 되냐”는 애플녀 질문에 남친은 “구도 같은 거 신경 안 쓴다”며 무심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녀는 “혹시 언제 운동 나오시느냐. 번호를 주실 수 있느냐”며 두 번째 독사과를 던졌다. 그러나 주인공은 고개를 저으며, 교환을 거절했다.
애플녀는 “DM으로 연락하겠다”며 “목요일은 어떠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인공은 “봐야할 것 같다”며 “저는 복근하고 샤워하러 갈 것”이라며 자리를 휑 떠났다. 결국 애플녀는 “현타가 온다”며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전례 없는 상황에 칼을 간 제작진. 이번엔 여친과 분위기가 비슷한 두 번째 애플녀 박제아를 투입했다. 확실한 챌린지를 위해 남친 친구 도움까지 받기로 한 제작진. 두 번째 애플녀는 카페에서 친구와 이야기 중인 남친에게 “앉아계신 자리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접근을 시도했다. 애플녀는 이 틈을 타 어떻게든 남친과 눈빛 교환을 해보려 했지만, 남친은 휴대전화만 쳐다볼 뿐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았다.
제작진은 친구를 통해 어렵게 애플녀와 남친의 술자리를 주선했고, 남친은 술자리에서도 애플녀에게 거의 시선을 주지 않으며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독사과는 찐사랑을 확인할 심장 쫄깃, 과몰입 유발, 독사과 플러팅이 넘치는 리얼 실험 카메라를 통해 뼛속까지 과감한 요즘 연애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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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니까 친구들이 실험실이라고 알려주는거 같던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