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화려해 보이지만, 스타들의 경우 수입이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스타들이 생계를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와 연기 및 노래를 병행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현재도 생활고를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데, 솔직히 어려운 현실을 고백한 이들을 모아봤다.
24일 마이크로닷은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열린 새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근황을 전했다. 이는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온 거였다.
그는 ‘부모 빚투’ 논란과 관련해 “처음에는 아무한테도 죄송해서 연락을 못 드렸다. 민폐일 것 같기도 했고 제가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멘붕’이 왔다. 피해자분들을 만나는 것도 우선순위였는데 누굴 만나야 할지도 몰랐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에게) 실형 선고가 되고 피해자분들을 알게 되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 또 다양한 곳에서 봉사 활동도 많이 했는데, 그 과정을 통해 함께라는 의미가 제 마음에 새겨졌다. 현재는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거기서도 새 식구가 생겼고 기도하면서 마음도 열린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닷은 법정에서 확인된 총 10명의 피해자 중 9명과 합의를 완료한 상태다. 그는 “나머지 한 분과는 만났지만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기를 가졌다. 처음 그는 부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증언과 관련 서류 등이 공개되고 논란이 커지자 사과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아역배우 출신 노형욱도 아르바이트 중인 근황을 밝혔다.
지난 2월 노형욱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지금 고깃집에서 일한다. 전에 일하던 데는 가스였는데 지금은 숯으로 하는 곳”이라며 “사실 오늘도 근무하는 날인데 사장님 배려로 참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는 ‘이제 끝나는 거 아닐까’ 하고 혼자 겁이 났다”라며 “생각을 해 보니 기반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이도 저도 안 되게 사는 것보단 그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아르바이트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노형욱은 “그 아르바이트가 제 생각을 많이 바꿔줬다. 아르바이트하는 장면을 찍는다고 생각하면서 안 알려주는데도 그냥 막 했다. 지금은 생각이 완전 달라졌다. ‘이것도 언젠가 쓰인다’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그는 1998년 MBC 드라마 ‘육남매’로 데뷔했으며 2002년 SBS 드라마 ‘똑바로 살아라’로 주목을 받았다. 모친상과 생활고가 동시에 찾아왔다는 노형욱은 택배 상하차, 인쇄소 공장 등의 일을 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연예계 스케줄이 없어, 한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점장이 된 스타가 있다. 바로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다.
김태헌은 지난 1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그는 “제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물류센터 일을 했었다. 1년 정도 일하다가 촬영 제의를 받아서 인터뷰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너무 감사하게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더라”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태헌은 이외에도 배달 아르바이트, 음식점 서빙 등의 아르바이트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실히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능력을 인정 받아 점장으로 승진했다.
김태헌은 ‘아이 갓 탤런트’라는 뮤지컬 주연으로 캐스팅돼 배우로서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한 달에 500만 원을 벌면서 일을 하고 있다. 이제야 조금 숨을 쉬면서 살게 됐다”라고 전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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