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다.
24일 오후 마이크로닷은 서울 모처에서 새 EP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약 6년 만에 마이크로닷이 처음으로 갖는 공식 석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진솔한 감정을 그대로 녹여낸 앨범”이라고 전했다.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나서는 만큼, 이번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기를 가졌다.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사람들에게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10여 명이 그의 부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논란이 터진 해 4명이 더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원금은 6억 원대지만, 경찰 측은 20여년 전 화폐 가치여서 현재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처음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증언과 관련 서류 등이 공개되고 논란이 커지자 사과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저는 사실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1993년생인 그는 지난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그룹 ‘올 블랙’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Mnet ‘쇼미더머니4’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채널A ‘도시어부’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인지도 높여갔다.
이때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계기로 배우 홍수현과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빚투 논란 이후 2018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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