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강별이 친자 여부를 의심하는 신정윤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21일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진나영(강별 분)이 한현성(신정윤 분)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예비 시부모인 한진태(선우재덕 분), 김마리(김희정 분) 앞에서 “헤어지겠다”며 폭탄 선언을 한 진나영. 진나영은 “이제 뱃속의 이 아이는 오롯이 내 아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곧장 극심한 복통을 느끼고 바닥에 쓰러졌다.
한현성, 김마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은 진나영. 의사는 “다행히 유산까지 진행되진 않았다. 아기가 잘 버텨줬다”며 “임신 초기에 과로, 스트레스는 절대 피해야 한다.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기 심장 소리를 들은 진나영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한현성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검사를 마친 진나영은 자신을 보고 한달음에 달려온 한현성에게 싸늘한 목소리로 “손 치워요”라고 말했다.
진나영은 ‘아까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하겠다’는 김마리에게 “현성씨와 할 얘기가 있다”며 먼저 갈 것을 요구했다. 한현성과 둘이 남겨진 진나영은 “우린 끝났어요, 한현성씨”라며 “나를 의심하는 건 이해도 되고 용서할 수 있지만, 뱃속 아이를 의심하는 건 의심할 수 없다”며 “더이상 당신은 내 아이 아빠 될 자격 없어요”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엄마 장윤자(조미령 분)와 오피스텔을 정리하고 본가로 돌아온 진나영. 아버지 진장수(윤다훈 분)는 장윤자 부축을 받고 들어오는 진나영을 보고는 “어떻게 된 거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진나영은 “혹시나 한현성씨가 오면 여기 있다고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진나영에게 장윤자는 “정말 이럴 거냐, 엄마 속 터져 죽는 꼴을 봐야겠냐”며 자초지종을 요구했다. 진나영이 앞서 ‘더는 한 서방이라 부르지 말라’고 한 이유가 궁금했던 것.
진나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 사람이랑 헤어졌다. 나를 못 믿는 것 같다. 당연히 그럴 만한데 뱃속의 아이, 자기가 아이가 맞느냐고 물었다”며 “아이까지 의심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느냐”고 오열했다.
장윤자는 “그럼 혼자 애를 키우겠다는 거냐, 미혼모라도 되겠다는 거냐”고 흐느꼈다. 이에 진나영은 ‘차라리 그게 낫다. 끝까지 그 남자한테 매달려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고, 장윤자는 “매달려야지 그럼. 여자가 혼자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게 어떤 건지 아느냐. 어떻게 너까지 내 팔자를 물려받으려고 하느냐”고 울먹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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