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경찰이 피해자)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합의가 늦어졌다”라고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경찰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개인정보인데 경찰이 번호를 알려주면 안 된다. (연락처를) 안 알려준 경찰이 규정을 잘 지킨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본인이 피해자를 확인해야 한다. 택시회사를 찾는다든지, 노력을 해야 한다. 경찰을 탓할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35일 만인 지난 13일 뺑소니 피해자인 택시기사 A씨와 합의했다. 합의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그는 “사고 현장을 이탈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면서 “사과와 보상을 하고 싶었지만 (경찰이)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아 불가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했다. 매니저 대리 자수와 함께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오던 그는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김호중은 교통사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콘서트를 강행해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후 김호중은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됐으며, 현재 서울구치소로 이감돼 독방에 수감 중이다. 한차례 구속 기간이 연장된 그는 오는 19일까지 구속되어 있을 예정이다.
앞서 김호중은 경찰의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요구하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한 그는 이후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도 제공하지 않았다. 소식이 알려진 뒤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자 김호중은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3대의 비밀번호 가운데 일부만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3
ㅄ인가;;
니가 도망을 안갔으면 됐자나? 이 예비살인자 ㅅㄲ야
경찰하는게 그렇지2
경찰이 하는게 그렇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