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부모 빚투’로 논란이 됐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컴백 소식을 알렸다.
오는 24일 마이크로닷은 프로듀싱에 참여한 새 앨범 ‘다크사이드’를 발매할 예정이다. 그는 활동 중단 6년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마이크로닷은 자신이 가진 긍정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있던 또 다른 표출해 ‘앙면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앨범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쇼미더머니 777’의 준우승자 루피와 양동근에게 선택 받은 래퍼이자 디보가 함께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흑과 백의 양면성을 강조한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담겼다.
마이크로닷은 부모 빚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사람들에게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10여 명이 그의 부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논란이 터진 해 4명이 더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원금은 6억 원대지만, 경찰 측은 20여년 전 화폐 가치여서 현재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후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19년 뉴질랜드에서 귀국, 경찰서로 압송됐다. 2018년 경찰은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와 함께 적색수배를 내리고 자진 귀국을 종용했다. 당시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던 부부는 귀국을 거부하다 2019년 변호인을 통해 귀국 의사를 밝혔고, 이후 이들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친 신 씨는 징역 3년, 모친 김 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형기를 마친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부모님의 사기 사건이지만 마이크로닷 역시 비난을 샀다. 부모의 잘못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가 “뉴질랜드 생활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수제비만 먹고 살았다”, “뉴질랜드 이민 후 사기를 당했다” 등 자수성가 한 것처럼 한 과거 발언도 빚투 논란과 함께 조명되면서 비판이 거세졌다.
이후 6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은 해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를 전할 예정이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더빅브라더스무브먼트,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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