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밈으로 조롱 받고 있는 김정은 우상화곡 ‘친근한 어버이’의 비하인드가 ‘이만갑’을 통해 공개됐다.
16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선 김정은 우상화곡 ‘친근한 어버이’의 탄생 비화가 펼쳐졌다.
이날 MC 김종민은 “김정은이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을 없애고 스스로 태양이 되려 한다는데 이번에 굉장히 재밌는 우상화의 증거를 찾았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4월 개최된 북한판 뉴타운 화성지구 준공식 실황을 담은 것으로 김정은 찬양곡 일색인 축하 공연 풍경도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무대는 김정은 우상화곡 ‘친근한 어버이’다. 앞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전 세계적 ‘밈’이 된 이 곡의 최초 라이브 무대에 김종민이 “거의 콘서트 수준”이라며 놀라워했다면 김태훈은 “자리를 망각하고 박수를 칠 뻔했다. 이 변화가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라며 웃었다.
김태훈은 또 “김정은이 어느덧 집권 14년차를 맞이해서 우상화를 굳건히 하기 위한 전략 전술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공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자유로움이 보이는데 ‘친근한 어버이’라는 곡 자체가 대중음악처럼 세련되고 경쾌한 편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나 뮤직비디오가 화제인 게 전 세계에 저런 종류의 뮤직비디오는 하나뿐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를 위한 뮤직비디오가 어디 있었나. 그 자체만으로 희귀하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북 출산 국제관계학 석사 이성주 씨는 “북한 노래의 가사 뜻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소셜에 챌린지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조롱이 반”이라며 생생한 해외 반응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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