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여배우’로 지목되면서 수년간 수모를 겪었다며 아픈 심경을 고백했다. 고준희는 “회사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방치 당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11일 스튜디오 수제 제작 웹 예능 ‘아침먹고가’에선 고준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버닝썬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019년 버닝썬 사건 당시 이른바 ‘버닝썬 여배우’로 지목되며 곤욕을 치렀던 고준희는 당시 사건이 화두가 되자 “그 X놈의 XX들 말인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왜 버닝썬 사건에 나오는지를 모르겠다. 나는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었다”라며 거듭 해당 루머를 일축했다.
나아가 “사건 이후 몇 년 동안 나는 아니라고 계속 얘기를 해왔지만 그걸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그 부분만 편집을 하고 방송되지 않았다”라고 토로하곤 “내가 이거 얘기하면 내보내주긴 할 건가?”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장성규가 “내보낸다.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 내가 알기론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라고 묻자 고준희는 “그 사진이 뭐냐면 그 X놈의 XX랑 모 잡지 유방암 캠페인에 간 적이 있다. 당시 그 친구와 같은 기획사였는데 그 친구가 먼저 셀카를 찍어 달라기에 찍었다. 난 그 친구와 맞팔로우도 아니라 그 친구가 인스타에 그 사진을 올렸는지도 몰랐다”라고 답했다.
“막 버닝썬 사건이 터졌을 때도 드라마를 찍고 있을 때라 신경 쓰지 않았다”라는 것이 고준희의 설명. 그는 “결국 인터넷 댓글에서 시작된 거다. 단톡방에 ‘누나’가 나왔고 그 누나가 같은 기획사니 나 아니냐고. 회사(소속사)에서 아니라고 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서 얘기를 했지만 방치를 하더라. 결국 회사를 나가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당시 고준희와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인물인 승리는 모두 YG엔테터인먼트 소속이었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고, 과거에는 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문제는 고준희가 해명을 준비하는 사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버닝썬 여배우’로 기정사실화 됐다는 것. 고준희는 “이후 준비하던 작품과 일들이 다 취소되더라. 그땐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기지?’ 싶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는 이석증까지 왔다. 주변에서 자꾸 엄마한테 괜찮으냐고 하는 거다. 우리 딸은 아닌데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으니까 이석증을 생긴 걸 내게도 숨기셨다. 내가 이 일을 해서 우리 엄마가 아픈 건가 싶어 힘든 티도 내지 못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준희는 또 “공부가 많이 됐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한다는 게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재차 아픔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침먹고가’ 유튜브 캡처
댓글4
나도 그대가 버닝썬 갔든 관심 없소
마음고생 많았어요 활기차게 활동하세요
나도 오해한 사람으로서 미안해요. 힘내서 다시 시작하세요..충분히 이쁘고 충분히 젊어요. 더억울하고 죽을것 같은 사람들도 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고 진실도 밝혀지는게 세상입디다. 앞으로는 더 응원할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