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골프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가 대표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 측이 부친 박준철 씨를 고소했다. 재단 측은 이번 고소가 박세리 개인의 판단이 아닌, 등기이사회의를 거쳐서 진행된 것임을 강조했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박세리 감독 측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보한 사실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재단 측은 “이러한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재단은 공식입장을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 외국인학교설립 및 운영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고소가 진행되기 전, 관련기관으로부터 박세리희망재단이 제출하였다고 하는 의향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 및 인장이 위조된 문서가 제출된 것을 처음 인지하게 됐다면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위의 사안에 대한 이사회의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완료되었으며 검찰에 송치되어 수사 진행 중에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은 “마지막으로 박세리희망재단의 모든 의사결정은 등기이사회의를 거쳐서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의 판단으로 진행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사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박준철 씨의 혐의를 인정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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